모두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제가 사는 곳은 11월-4월까지 일년의 반이 겨울이라..
이제 얇은 패딩이나 후디를 입고 다녀야하는 쌀쌀한 늦가을 날씨랍니다.
날이 추워도 아이를 데리고 사과 농장에 다녀오며 바쁜 주말을 보내고 있어요.
주말에 한 출판사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제가 투고를 했던 출판사는 아니어서 메일 내용을 살펴보니
지인 분이 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여서 소개로 알게 되었다고 하셨어요.
지난 한 달 반 정도, 제 채널을 살펴보시며 여러 기획을 고민해보셨고,
제게 출간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제 영상을 보면서 수십년 힘들었던 지인의 가족분들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그래서 제 영상에서 다룬 이론과 사례를 책으로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사실 저는 이미 완성된 초고가 있어 보내드렸는데
출판사에서 기획했던 방향과는 달랐지만 다행히 제가 드린 원고대로 책을 출간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책과이음>은 문을 연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아직 출판된 책은 별로 없지만...
사장님께서 평생 출판업계에서 몸담으며 여러 대형출판사에서 인문 분야 책을 무수히 펴내신 실력자이십니다.
현재도 대형출판사의 외주 업무도 하고 계시구요.
사장님의 책에 대한 철학 + 편집력을 믿고 함께 하기로 했답니다 ^^
제 책을 꾸준히 팔릴 수 있는 책, 절판되지 않는 책, 가능하다면 스테디 셀러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도 저와 너무 동일했구요. 왜냐하면 저희 카페에서 추천되는 책 중 많은 책들이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거든요 ㅠㅠ
책 한권을 출판하기 위해 큰 비용이 들어가는데...
지인 분 가정의 변화를 보고 투자를 결정해주신 출판사에게
모쪼록 도움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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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책의 주제는 '나르시시스트 엄마와 딸' 관계입니다.
(두번째, 세번째 책도 나오면 좋겠군요ㅎㅎ)
가제는 제가 지은거라 미흡하군요 흠흠.
모녀관계에 대한 책은 매년 국내에 출판되고 있지만...
'엄마와의 관계는 힘들다. 이러이러해서 힘들다. 엄마는 이래서 당신을 힘들게 한다. 근데 계속 힘들다. 대충 화해할래?' 정도의 메세지라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제 책에서는 자녀를 통제하고, 죄책감을 심어주고, 비난하는 엄마를 '학대자, 인격장애, 나르시시스트'라고 부릅니다. 에둘러 '상처주는 엄마, 나쁜 엄마' 이렇게 표현하지 않구요. 엄마의 행동을 단순한 실수나 미성숙함으로 그리거나, 엄마와 딸의 관계를 애증의 관계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 이 부분은 꼭 지키고 싶어요.
물론, 제 글은 초고 수준이며 전문적인 출판사의 의견을 반영하여 원고를 다듬어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꼭 알려주세요! 적극 반영할께요!!
* 연말 즈음해서.. 저의 출판 과정을 블로그와 카페에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회원분들 중, 작가/크리에이터 등을 지망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리해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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