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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이야기

수익 안나는 유튜브를 2년 동안 운영하는 이유

제 채널의 노출이 늘어나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계십니다. 다만 제가 채널을 운영하는 목적을 오해하시는 것 같아요. 제 영상은 다수의 분들에게 인정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소수의 분들을 위한 영상입니다.

 

저는 주 30-40시간 자료를 찾고 영상을 만듭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첫 1년 동안 애드센스 수익이 없었으며, 2년 째에는 월 40만원 정도 광고 수익을 법니다. 제가 유튜브로 돈을 벌고자했다면 한국인에게 익숙한 경계선 인격장애 영상 두세개, 소시오패스는 영상 두세개 씩 올리며 구독자를 지금 보다 훨씬 많이 모았을겁니다. 이렇게 미련하게 2년 동안 아무도 찾지 않는 나르시시스트와 아스퍼거 증후군, 카산드라 신드롬, 코디펜던트 영상을 안 만들었을거예요.

 

제가 상담으로 돈을 벌려고 했다면 인터넷으로 몇 개월 수강해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따서 심리상담사라고 했을 겁니다. 저는 상담사가 아니라고 대놓고 말합니다.

 

전문가분들께 인정을 받고 싶었다면 석사 과정을 밟고, 어디든 협회에 속하는 방법을 택했을 겁니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뭐하러 이 짓을 고되게 하고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차라리 이 시간 동안 쉬고 노는게 제게는 더 이득일 겁니다.

 

제 영상이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가 위험하며, 사람들에게 강박적 피해망상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영상에서 말하는 것은 제 생각이 아닙니다. 구글이나 유튜브에 검색만 하면 나오는 전문가들의 임상 사례 및 연구 내용이며, 권위있는 책 몇 권만 찾아봐도 있는 내용입니다. 영상마다 출처를 다 표기해놨습니다.

 

저는 이 수십년 된 사실을 몰라 평생 고생한 사람입니다. 코디펜던트는 무려 30년 전에 나온 개념인데.. 코디펜던트-나르시시스트 역시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구된 관계이구요. 이제야 알아서 억울하고 분통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아시라고 매주 영상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