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스쳐 지나가듯 추천한 책이 있었다.
바로 세이노의 가르침.
제목만 듣고 나는 '세이노'라는 이름을 가진 일본인? 남미의 어떤 사람?이 쓴 줄 알았다ㅋㅋㅋ
알고 보니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는 의미의
Say No 라는 필명을 쓴 익명인의 책이었다.
세이노는 자수성가한 분인데,
책에 담긴 책은 2000년대 초반에 썼던 글부터 담겨있고
2010년에 PDF 파일로 정리가 되어있다.
세이노는 이미 부를 이룬 사람으로
이 책으로 어떤 수익을 얻고자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내용은 무료로 볼 수 있다.
http://cafe.daum.net/saynolove
세이노 카페에 가입하거나
검색해도 PDF 파일을 구할 수 있고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읽을 수도 있다 ^^
나는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를 썩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내가 김연아 선수만큼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그 성과를 이룰 수 없고
내가 박지성 선수만큼 노력한다고 해서 그 성과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아버렸기 때문인 것 같다.
세이노 역시, 열심히 사신 분은 맞지만 타고난 그야말로 '난 사람'이었다.
가난하였지만 의사였던 아버지에게 뛰어난 재능을 물려받은 것 같아보였다.
고졸이었던 그는 영어 과외를 하며 돈을 벌었는데
고등학생을 가르쳐야 돈을 더 많이 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고등학생을 가르치려면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했다.
죽어라 공부하여 토플 점수를 받아
미군 부대 안에 있는 한 미국 대학의 분교를 나오게 된다.
미군 부대를 다니며 그 곳에서 얻게 되는 물건을 방문 판매하며 학교를 다녔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번역일을 하였다.
시장이 좁아 더 비싼 번역료를 받을 수 있는 '신학' 분야의 번역을 하였다.
짜집기로 영문 논문을 대신 대필해주며 짭짤한 수입을 벌었다.
학원도 운영하였는데
예쁜 여학생에게 다가가 우리 학원에 다니면 공짜로 공부할 수 있겠다고 하여 영입하였다.
그러면 그 여학생을 보기 위해 남학생들이 대거 등록하였다.
돈에 대한 동물적인 감각이 있는 분이고
거기에 더해서 방대한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놀라운 뇌 용량을 가지신 것 같다.
왜냐하면 여러 지식을 습득하여 그것으로 비용을 절감하라고 권하는데
(예를 들어, 복사기 수리를 공부하여 직접 수리하면 수리비를 절감한다.)
나의 경험상 한 번 수리했다고 하더라도
몇 년 뒤에 다시 수리하려고 하면 어떻게 했었는지 까먹고 기억이 안나기 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공부를 하고 찾아봐야하기 때문이다.
사실 동영상을 편집하고 하는 기술적인 것도
세금 보고를 하는 것도 한 번 하고 몇 개월 지나면 다 까먹는다 ㅎㅎ
그래서 한 번 습득한 지식이나 기술을 잊어버리지 않게 반복해야하는데...
그런 부분까지 감단한다면 결코 평범한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자기계발서를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
애초에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능력, 환경, 시대를 따라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어도 휘발성이 강해서 금방 잊어버리고 딱히 실천할 수 있는 내용도 없다.
결정적인 핵심 노하우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해결하는 방법은 언급하지 않고
무조건 노력하면 잘된다라는 식이기 때문에
어쩌다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다보면
실제 인생에서는 여러 오류가 발생한다.
그저 동기부여 역할 이상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얕게나마 출판과 강의, 인플루언서 시장 쪽에 몸을 담고 있다보니...
그 분들이 하는 이야기가 실제 삶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문자 그대로 믿는 것을 더 경계하고 있다.
엄청난 다독가인 저자 세이노 역시 책에 속아본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이렇게 책에 대한 경고를 하고
또 어떻게 독서를 해야하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공부는 하되, 경영 관련 서적들의 내용을 섣불리 받아들이지는 말아라.
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의 많은 수는 "사업=경영"이라는 등식에 사로잡혀 수많은 유명 경영자들이 저자로 표기된 책들을 읽는다. 실제로 대학이나 대학원의 경영학과에서 배우고 있는 많은 사례들 역시 유명 기업들과 그 경영자들이 저자로 표기된 책들을 읽는다.
당신이 사업을 꿈꾸고 있거나 사업을 이미 진행 중이라면 먼저, 유명 경영자들이 저술한 것을 알려진 책들의 대다수는 그 경영자들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대필작가들이 쓴 것이라는 사실을 뼈 속 깊이 명심하여라. 이것은 국내 경영자이건 해외 경영자이건 마찬가지이다. 그런 책들은 거의 모든 유명 경영자가 몇 시간 말한 것들로부터 보충설명을 취한 뒤 그럴듯하게 조합, 각색, 창작하여 포장한 뒤 출판한 것들이다.
때문에 듣기 좋은 말들은 물론 예쁜 꿈과 이상들이 "아주 잘" 기록되어 있지만 그 책들이 실제상황을 그대로 여과없이 기록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여라. 즉 그 책들은 사업과 경영에서 어느 한면 만을 단편적으로 보여줄 뿐이지 전체를 보여주지는 않으며 특히나 실전에서 부딪히는 여러 종류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책은 내가 읽은 자기계발 서적 중에서
세이노의 가르침은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었다.
그래서 유튜브에도 일부 내용을 낭독해보았다.
나는 가슴뛰는 일을 하라는 둥,
꿈을 몇 백번 쓰면 우주가 기운을 끌어당겨서 이루어준다는 둥의
이야기를 아주 싫어한다.
내가 그런 메세지에 오랫동안 속아
인생을 참 많이 허비했었기 때문이다.
진짜 꿈을 쓰고 생생하게 그려서 이뤄질 것 같았으면
나는 지금 이렇게 살 지 않았다.
평생 들어온 교회의 간증도 비슷한 식이기 때문이다.
고난과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잘 되었다! 이렇게 끝난다.
중간의 방법론이 없다.
그저 간절히 하나님께 아뢰고 기도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끌어당김의 법칙도 싫어한다.
결국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오랫만에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려주려고 노력한 책을 읽고 반가웠다.
그래서 유튜브에도 일부를 낭독해서 올려봤다.
조금씩 깨어지고 깨달아보자.
1도씩만 방향이 틀어져도 먼 훗날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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