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기혐오만 남긴 완벽주의 나는 완벽을 추구했다. 철저한 완벽주의자였지만, 이상하게도 내 삶은 전혀 완벽하지 않았다. 완벽해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때로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완벽에의 추구는 엉뚱하게도 나를 망가뜨렸다.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거나, 자신에 대한 부족함이나 결함이 발견이라도 된다면 나는 극도로 분노했고, 과도하게 자신을 검열하고 비난했다. 나의 작은 단점이나 흠을 누군가 지적이라도 할라치면 크게 분노하거나 아니라며 박박 우기기까지 했었다. 나에게 완벽함이란 평균이며, 평범하다는 것은 실패라는 의미였다. 26인치의 허리, 900점의 토익 점수, 어떻게든 채워 넣으려고 아둥바둥 거렸던 이력서의 경력 칸들... 그러나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꿈꿨던 완벽한 나에게 도달할 수가 없었다. 나의 전제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