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체성을 찾고도, 계속해서 힘들었다.
왜냐하면 나의 그 크리스탈 아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부모님과의 불화가 붉어졌다고 생각했다.
(내가 평범한 아이였다면 그렇게 예민하게 느끼지도 않았을 것이고 부모님도 나쁜 입장으로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논리로)
그리고 그것을 비롯해서 자각을 할수록 나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죄책감'이 따라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몇시에 일어나고 자는 것부터~ 먹고 입고~ 내 행동부터 사고방식까지~~
뭐랄까 마치 나인양 감시자가 따라 다녔던 셈이다.
본가로 다시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썸머님 유튜브를 접하게 되고,
영상을 보다가 엄마를 보는 일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부들부들 떨며 분노했지만,
그렇지만 엄마가 나르시시스트 엄마!라고 정의!하는 것까지만///이었다.
절대 나의 모든 것들에 대한 책임을 묻지는 않고 있었다.
그게 결코 어른스럽지 못하고 언제까지나 도피하는 거라고 생각으로 그 모든 진실을 막았다.
나르시시스트 엄마에 대한 표현들이 굉장히 과장되었다 치부했고,
썸머님의 책을 읽는 그 자체가 죄책감이었다...
그러다가 엄마가 집을 나갔다.
내가 엄마 행동을 그대로 비춰 주었더니, 반사 해주었더니, 놀래서 나갔다 ㅋㅋㅋㅋㅋㅋㅋ
(그치.. 나는 '성역' 같은거를 잘 건드리니까 ㅋㅋㅋ 불편하겠지 ㅋㅋ)
아무튼 근데 나는 평생 처음인 일에 오히려 담담했고,
무려 5일이 기회의 시간으로 여겨졌다 ㅋㅋㅋ
그래서 '몰래' 읽던 그 책을 꺼내고, 다시 한번 훑는 과정이..
뭐랄까 나를 기가 막히게 했다.
'아~ 이거 다 내 얘기네......' 싶고
그냥 그 모든 그간의 나의 행동 양식들이 거기에 다 설명되어 있었다.
이제야 모든 진실이 인정된 거다.
뭐랄까 그로서 내 정체성을 완성한 기분이었다.
어둠?을 인정함으로써?
원인이 나오니까 그냥 모든게 수긍 되는 느낌이었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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