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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저서/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Yes24 리뷰어클럽 리뷰 공유]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엄마의 딸, 딸의 엄마인 나를 알아간다.

지난 3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서평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요. 남겨주신 리뷰 중 일부 내용과 링크를 공유합니다.

 

 

난 어릴 때 언니에 비해 참..많이도 혼이 났다. 내가 못됐고 이기적인 줄로만 알았다. 엄마에게 난 나쁜 아이였기에...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보니, 엄마가 다 같은 엄마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가 우유를 흘릴 수도, 실수할 수도 있는데 왜 그렇게 엄만 나를 많이도 혼냈을까..

 

 타 지역으로 결혼을 갔음에도 엄마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엄마의 기준에 내가 잘 못하는 일이 생기면, 그 화풀이를 하루종일 전화기 너머로 들어야 했다. 하루에도 수십통의 전화를 받아야 했으며, 안 받으면 '뭐했냐, 어디갔냐' 일일히 보고해야 하는 삶이 서서히 지쳐가고 있었다. 그때 쯤, 지금의 내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책 제목과 그림이 보이길래  이 책에 눈길이 갔고,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중략)

 

[나는 피해자! 엄마는 나르시시스트!]

 p.54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엄마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딸 역시 공허하고 불안하다. 하지만 이들은 영원 불변한 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의존하고 싶어한다.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자신을 돌봐주는 딸을 통해 확신과 안정감을 느끼길 원하고, 딸은 엄마의 승인과 허락을 갈구한다. 홀로 서지 못한 까닭에 둘은 의존적일 수 밖에 없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엄마와 딸의 관계. 지금 엄마때문에 감정적으로 힘들다면 이 책을 읽고 진실을 직시해야한다. 엄마 성격이 조금 다를 뿐이라며 나를 위로해온 40년 인생을 살아온 내 의식수준이, 이 책을 읽고 세상과 완전 단절되었던 알에서 조금씩 깨고 나오는 햇병아리 같음을 느꼈다.

 

p 111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딸中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딸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조종'하며 자신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재'한다.

 애니메이션 <라푼젤>을 예로 들며 설명하는 부분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보셨으리라..

이 책 앞 부분을 보면 라푼젤은 끈으로 묶어 결박하거나 위협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충분히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라는 존재의 틀 안에 벗어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껴야 한다]

 p.207

용서에는 '단계'가 있다. 학대자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단계가 필요하다...(생략)...용서의 출발은 바로 학대자와 분리되는 것이다.

 

나르시시스트엄마는 문제점을 아무리 얘기해줘도 모른다는 것이...문제다..

이젠 바꿀 수 없다면 내가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일단 용서를 할 때 바로 용서가 안된다는 것! 그래서 잠시 분리를 하고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첫 단계이며, 그 이후로는  최소 접촉, 감정반응하기 않기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p245

그리고 후반부엔 책을 읽고 내가 나르시시스트 엄마와 딸과의 관계임을 깨우칠 때 쯤이면 이젠 나 다워져도 됨을 느끼게 해주는 솔루션, 나를 알아가는 법, 버킷리스트등 직접 글을 써 나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

 책의 마지막 부분중 저자의 이 글귀가 너무 와 닿는다. '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성이다.'

스스로 나르시시스트 피해자로 살아오면서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는 딸에게 '내 삶은 이제부터 시작이야'를 외치며, 나와 엄마와의 관계를 깨우치게 해준 저자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지금 엄마와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이가 있다면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이 책 한 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전체 리뷰는 아래 링크 클릭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12318485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엄마의 딸, 딸의 엄마인 나를 알아간다.

난 어릴 때 언니에 비해 참..많이도 혼이 났다. 내가 못됐고 이기적인 줄로만 알았다. 엄마에게 난 나쁜 아이였기에...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보니, 엄마가 다 같은 엄마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가 우유를 흘릴 수도, 실수할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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