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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저서/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Yes24 리뷰어클럽 리뷰 공유]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리뷰

Yes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서평 이벤트를 진행했었어요. 그 중, 우수작으로 선정된 리뷰의 일부와 링크를 공유합니다.

 

 


 

 

 

(중략)

  

  대학을 들어가 이 집을 떠나면 엄마의 간섭이 덜하겠지? 라는 내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하숙집에 전화기를 놓아주며, '밤 10시쯤 아무때나 전화할테니 안받는 일이 생기면 당장 가서 가만두지 않겠다' 는 엄마의 으름장에 화나면 엄마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에 나는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다가도 10시 전에 하숙집에 늘 들어가곤 했다. 친구들은 이런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왜 그러고 사냐고 했으며, 답답한 내가 엄마에게 얘길 하자 "난 부모고 넌 자식이야. 그러니 내가 너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 권리가 있고, 넌 그걸 얘기해줄 의무가 있는 거야." 라는 엄마의 대답에 정말 어이가 없었으나, 경제권을 쥐고 있는 건 엄마였기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불우했던 엄마의 어린 시절과 엄마를 괴롭히던 아빠와 아빠의 집안 식구들 얘기를 어릴적부터 들으며, 엄마가 친구들 엄마중 가장 불행한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했고 엄마를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생각해 엄마를 감히 거역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좋은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빨리 취직하여 돈을 벌고 싶었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 엄마에게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을거 같은 생각때문이었다. 

 

  하지만 취직을 하니, 내 월급과 지출을 관리하며 '왜 그렇게 돈을 낭비하냐, 남자친구를 사귄다는 소문이 돌면 시집가기 힘들어지니 사귀지 마라' 며 또 다른 간섭이 시작되었고, 20대 중반부터 나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선을 보기 시작했다. 특정한 직업군을 들먹이며, 너는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과 결혼을 해야하고, 29살이 넘으면 여자는 똥값이 되니 그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기 시작했다. 너무 어이가 없었으나, 막상 그 나이가 서서히 다가오자 정말 내 가치가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곤 나는 선 본 사람 중 한명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나면 이제 엄마에게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그때부턴 남편의 월급까지 엄마의 감시하에 들어가게 되었고, 엄마는 우리 집에 오면 한달은 기본으로 머물러 있었다. "내가 딸집에도 맘대로 못오니?" 라는 말과 함께...

 

  다른 친구들은 고부갈등이 심하다는데, 우리집은 사위-장모의 갈등때문에 가운데 끼어있는 나는 정말 그 괴로움은 말로 할 수가 없었다. 이에 관련한 얘기들은 아무리 얘기해도 끝도 없으니 다 적지도 못하겠다. 

 

  그러던 와중 우연한 기회에 누군가로부터 엄마가 NPD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자기애적 인격장애) 인듯 하다는 얘기를 들었고, 얼마전 *투브에서 이 책의 작가인 '썸머'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뒤죽박죽인 내 인생은 모두 나르시시스트인 엄마때문이었으며, 친구들과 달리 나는 왜 엄마에게 (타인이 보기엔) 불효막심한 생각이 드는지 그 이유들이 명쾌해졌다. 

 

  (중략)

 

  이 책은 지금까지 내 인생을 바로 잡아주고, 나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는 내 성격이 왜 이렇게 형성될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 해 주었으며, 내가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고 과잉 성취지향적인지, 왜 형제들끼리 이렇게 사이가 좋지 않은지 등등 지금껏 풀리지 않은 내 마음속의 짐들이 다 이해되고 내 인생의 실마리가 드디어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있는 워크북들을  꼼꼼히 노트에 작성하면서 천천히 읽어나가며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나를 만나 위로하고 치유하면서 이제는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되었다.

 

 

전체리뷰는 아래 링크 클릭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12310997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리뷰

나는 어릴 때부터 엄마말을 참 잘 듣는 착한 딸이었다. 원래 타고난 성격이 순하고 차분한 성격이었고공부도 곧잘 했기에 늘 엄마의 자랑이었던 내가 조금씩 엄마가 불편하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은 대학을 들어간 언니의 통금시간이 저녁 9시로 정해져서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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