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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이야기/경제적 독립 프로젝트

가난의 대물림 끊기 // 슬림하게 30대 후반 보험 구성하기 (feat. 너나위 보험 강의)

 

 

 

보험은 왠지 미지의 세계였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보험을 대하는 태도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과도한 보험료를 내는 경우.

과도한 보험료 때문에 현재의 삶이 괴롭다.

보험료 때문에 저축을 못하고, 급전이 필요하면 보험 대출을 받으면 되지만 이자도 비쌈..

 

 

 

 

 

 

하지만 폭넓은 보장 덕분에

중년 이후, 아파도 본인과 가족의 심리적/경제적 타격이 매우 적음.

 

 

다른 하나는 보험이 전혀 없는 경우.

매달 나가는 고정비가 없다보니 가계부가 가볍다.

하지만 큰 병이 날까봐 두려워 아파도 병원을 잘 못간다.

국민건강보험이 모든 대책.

 

 

 

남편은 사회초년생 시절 종신보험에 가입했고 현재까지도 납입 중이긴 하지만

크게 아픈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반대로 보험료에 허덕였던 기억 때문에

보험 가입을 무척이나 싫어했다.

 

아래가 남편의 주장.

틀린 말은 없으나, 우리는 부자가 아니기에 전제 조건이 맞지 않을 뿐이다. 또르르...

 

 

 

 

 

사업비를 떼이고 나면 남는 것도 없다
진짜 부자들은 보험을 들지 않는다
중도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
보험료 낼 돈으로 투자를 하자

 

 

 

어쨌든 미국에 지내는 동안은 한국 보험이 필요없을 것 같아서

나는 하나 가지고 있던 실손을 해지하였고

남편은 종신보험의 특약을 빼서 보험금을 줄여서 미국으로 갔다.

 

현지 의료보험을 가지고 살았기에 한국 보험은 큰 필요도 없었고

영구 귀국한 지금까지도 보험은 없다.

 

 

나의 부모님은 보험을 구성한 적이 없다.

교회 지인의 권유로 암보험 등을 들었다가

생활고로 손해를 보고 해약을 몇 번 한 적이 있는 것 같고.

어느 정도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에는

신유와 치유 은사에 빠져서

병이 생기는 것은 다 마귀의 소행이고

기도를 통해 마귀를 쫓아내면 치유할 수 있다고 믿어

보험을 들면 든든하게 100세까지 보장할 수 있는 금액의 이상을

모두 헌금으로 탕진하였다.

 

내가 아프다고 하면 병원을 데려가거나 약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손을 얹고 기도를 했다.

낫지않으면 내 믿음이 부족한 탓이었다.

 

 

 

 


 

 

 

 

 

잘못된 세뇌와 가르침이 마흔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영향을 끼치나보다.

이 나이 먹도록 보험하나 갖춘 것이 없다니.

 

보험이 아예 없어 Risk 관리가 안되는 상황이나

과도한 보험료로 인해 허덕이는 상황을 모두 피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너나위 님의 보험 강의가 좋다는 글을 읽고,

모든 영상을 다 보았다.

 

 

영상을 남편과 보면서 어떻게 보험을 구성할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고,

지금까지 주워들은 정보나 간접적인 경험을 더해 나와 남편의 보험을 정비했다.

 

 

 

 

 


 

 

https://youtu.be/naCknpyujE0

 

 

 

 

보험에 대한 잘못된 상식

월급의 5%, 10%를 보험료 내도록 구성한다??
-> 이건 보험사의 프레임일 뿐이다.
-> 보장자산은 자산이 아니다.
-> 몇 십년 후에 받는 보험료는
인플레이션 방어가 전혀 되지 않는다.

30-40만 원 상당의 보험료??
-> 불필요한 특약 (성형수술/위로금 등)을 빼라.

 

 

 

부양가족이 없는 경우

 

 

ex) 가장이 죽었을 때, 3년 동안 남은 가족이 살 수 있는 사망보상금이 필요하다.

 

- (필수) 실손의료비

- (필수) 정기 보험 (사망보험 중 하나)

- (40대부터 필수) 암 + 뇌혈관뇌졸증/죄출혈 + 심근경색 (가족력을 보고 추가하자.)

- (필수)자동차 보험

- (선택) 자동차 보험에 운전자 특약 추가. (형사재판 시, 변호사 선임료나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

 

 

정기보험 vs. 종신보험
(사망보험의 종류)

 

 

 

 

 

이번에 정기보험이라는 것을 처음 들었다.

보험료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보험 설계사로부터 들어볼 수가 없는 상품이다.

 

 

종신보험의 경우, 죽을 때까지 몇 세가 되든 사망하면 1억을 준다. 월 30만원을 납부한다.

사람은 결국 죽게 되어있기 때문에 사망보상금을 무조건 받을 수 밖에 없으므로 비싼 것.

 

내가 40세에 죽는다면 분명히 대비해야할 Risk이지만

만약 80세, 90세에 죽는다면 그건 리스크가 아니라 호상이 될 수도 있다.

 

정기보험은 내가 60세, 65세 이렇게 나이를 설정하고

그 나이 전에 죽을 때의 Risk를 대비할 수 있다.

똑같이 1억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월 26,000원을 내면 된다.

인터넷으로 계약하면 30% 할인까지 받아 18,000원이다!

 

체결한 보험 계약의 월납입료를 기준으로 수당을 받는 설계사 입장에서는

종신보험을 권할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우리들은 정기보험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정기보험을 하나 만들고

남편은 기존의 종신보험 (지금까지 부은게 아까움 ㅎㅎ) + 정기보험 추가 개설

이렇게 가져가기로 했다.

 

현재 나는 가장은 아니지만

내가 없다면 육아와 살림을 할 사람을 고용해야하기에

나의 정기보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부자들은 쌓아놓은 현금으로 아플 때,
리스크 대비를 할 수 있으나,
대부분 사람들은 비축 현금이 없으므로
보험이 필요하다.

보험은 위험으로부터 헷지하는 수단일 뿐이다.

이제는 보험금을 받아서
팔자 고칠 수 없는 세상이다. (집값을 봐라!)

저축성 보험이 아니라 소멸성 보험을 들고,
아낀 돈으로 종자돈을 만들어라.






https://youtu.be/JQGq1E5aY9o

 

 

 

 

 

 

실손보험에 대한 것인데...

이제와서 알게 된 것은 실손은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 상품이 있고

내가 지금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4세대이다.

 

 

 

 

 

 

 

이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5년마다 재가입을 해야한다.

그러니까 한 번 크게 아프면 다음에 보험 가입이 거절될 수 있다.

 

 

 

 

 

미국 갈때 실손보험 해지한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미안해 ㅠㅠ

그 동안 몇 만원씩 계속 냈으면 좋았을텐데...

각종 후원금은 아무리 힘들어도 줄줄이 달고 다녔으면서

나를 위한 보험금은 왜 제일 먼저 해지를 했을까.

 

 

남편의 회사에서 단체로 가입한 실손보험이 가족도 커버해준다고 해서

일단 실손 보험은 회사 단체 보험으로 하기로 했다.

어차피 든다고 해서 2배로 청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미리 든다고 해서 5년 후에 어찌 될지도 모르고.

 

 

위의 영상에 상담한 부부도 회사에서 가입한 단체 실손이 있는 경우여서

고민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정기보험(60세까지) 하나.

종합보험(100세까지)으로 너나위님이 이야기한 질병이 커버되도록 하나.

실손은 남편 회사 단체 보험으로 Pass.

 

이렇게 하니 총 7만원에 보험이 세팅되었다.

 

영상을 들은대로 온라인에서 다이렉트로 가입했다.

 

 

 

 

아주아주아주아주 미약하게나마

일찍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 & 오래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정말 크게 마음먹지 않는 이상 같은 선택을 하게 된다.

 

헌금과 각종 후원금은 과도하게 하면서

왜 나를 위한 보험은 그 동안 제대로 하나 챙겨놓지 못했을까.

 

아이에게는 몇 만원 장난감을 쉽게 사주고,

배달 음식은 쉽게 시켜먹으면서

왜 알아보고 준비할 생각을 안하고 미래를 불안해만 했을까.

 

계속 의식적으로 공부하고 행동하고 바꾸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작은 선택들이 모여 언젠가는 나를 바꿔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