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만들면서... 정말 많은 분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매일 접하게 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똑같은 친자식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로부터 믿을 수 없는 차별을 당하며 살아오셨더라구요. 남녀차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자매나 형제인 경우에도 차별하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제가 영상에서 여러 번에 걸쳐 자세히 다룬 이야기인데,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블로그 포스팅에 하나로 정리해볼께요!
나르시시스트는 자녀를 2가지 타입으로 구분
: 스케이프 고트, 골든차일드
나르시시스트는 자기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인격장애입니다. 이들이 자녀를 낳게 되면 이 자녀 역시 완벽하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녀는 골든 차일드(Golden Child)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다보면 언제나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아주 사소한 예로는 완벽하다고 믿은 골든 차일드가 집에서 말썽을 부린다던지 말이죠.
누군가는 이 문제의 책임을 져야겠죠? 하지만 나르시시스트와 골든 차일드는 문제가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들의 잘못이 절대 아닙니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는 다른 자녀 1명을 모든 죄책감/문제/불안을 떠맡는 스케이프 고트(Scapegoat)로 만듭니다. 이제 집안에 모든 문제가 생기면 이 스케이프 고트를 비난하면 됩니다. 아빠가 실직을 해도, 골든 차일드의 성적이 안나와도, 할머니가 편찮으셔도 말이죠.
어떻게 예뻐할 자식과 미워할 자식을 나누는가?
스케이프 고트와 골든 차일드를 정하는 방식에는 공통적인 규칙이 있습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자녀 중, 내게 도전이 될 수 있는 자녀(동성, 똑똑한 아이 등)를 어려서부터 미리 선택을 해서 스케이프 고트로 만들어 미리 기를 죽이고 밟아놓는 것입니다.
1. 부모는 자신과 이성인 자녀를 골든 차일드로, 동성인 자녀를 스케이프 고트로 선택.
(동성 자녀를 경쟁자로 인식. 예를 들어, 어머니는 아들을 골든 차일드로 생각하며 키우게 되는데, 아들이 결혼을 해서 며느리를 맞이하면 이성인 며느리를 경쟁자로 인식하고 며느리를 스케이프 고트로 만듭니다.)
2. 자녀가 동성인 경우, 첫째 자녀를 골든 차일드로, 둘째 자녀를 스케이프 고트로 선택.
3. 자녀 중, 커서 나에게 도전이 될수 있는 자녀 (똑똑하고 외모가 괜찮고 공감능력이 높고 등)를 스케이프 고트로, 상대적으로 약한 자녀를 골든 차일드로 선택
골든 차일드와 스케이프 고트와의 관계
골든 차일드 임에도 다른 형제/자매를 보호하고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골든 차일드는 자신이 무조건 맞고 옳고, 스케이프 고트가 무조건 잘못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바로, 부모로부터 세뇌된 것이죠. 또한 부모의 편에 서서 함께 스케이프 고트를 공격해야 부모의 관심/지지/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와 스케이프 고트 사이를 오가며 스케이프 고트의 동향을 살피고 정보를 캐내어 부모에게 일러바치는 자녀를 '플라잉 몽키'라고 부릅니다.
나는 스케이프 고트라고 생각되는 분들이 계신가요? 스케이프 고트는 너무나도 내면이 많이 무너진 채로 성장하게 된답니다. 심리상담을 추천드리고, 나를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는 친구/연인/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관계를 다시 세워나가세요. 당신은 가족 중에서 가장 똑똑하고, 공감능력이 높고,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스케이프 고트로 선택된 것입니다.
나는 골든 차일드 같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계신가요? 골든 차일드 역시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지 못한답니다. 특히, 골든 차일드는 절대 나르시시스트 부모가 요구하는 완벽함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나르시시스트 부모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게 되는데요. (나르시시스트의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자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골든 차일드는 스케이프 고트로 순식간에 역할이 바뀌게 됩니다.
나는 둘 다 인것 같은 분들이 계신가요? 외동인 경우,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하게 됩니다. 완벽한 나 <-> 혐오스러운 나라는 극단적인 순간을 오고갑니다.
'완벽해야만 하는 나' 또는 '골칫덩어리인 나'가 아니라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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