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회피형의 경우
자녀를 낳는다고 좋아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녀를 통해
변화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돌보고 필요를 읽고
채워주고 맞춰주는 연습을
자녀를 키우면서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집으로 온 날
남편은 밥을 먹으라고 나를 불렀다.
부엌으로 가니 남편은 밥을 먹고 있었다.
나는 어기적어기적 걸으며
밥솥에서 밥을 푸고
수저를 챙겨 식탁의자에 앉았다.
밥은 했지만
수술한 아내의 밥상을
차려줘야한다는 건 몰랐던거다.
말할 힘도 없어서
그냥 내가 밥과 국을 퍼서 먹고
방으로 들어왔다.
그런 남편은 계속 변했다.
아이를 따로 봐줄 사람이 없었기에
남편은 밤중 수유를 하고
종달새 마냥 오전 6시에 일어나는
아이와 놀아주었다.
자신이 원하는 걸 해야하고
원하는 일정을 소화해야했던 남편은
아이에게 맞춰주는 연습을 했다.
최근 남편이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미니언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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