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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이야기/유튜브.퍼스널브랜딩

초보작가의 출간기 3. 출판사와 작업하기 // 교정 // 디자인 // 추천사 // 저자 소개 등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출간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출판사와 작업을 하면서 부터는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사실 홀로 초고를 쓰는 과정이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이 출간될지 안될지도 확실하지 않고... 나는 참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책을 쓰는 작업은 참으로 길고 지루하고 힘들었다. 그래서 출판사와 함께 하는 작업은 참 즐거웠다.

 


 

다시 한번 원고 퇴고하기


나의 초고를 읽고, 출판사에서 편집기획안을 보내주셨다. 어떤 모습의 책이 될지를 대략적으로 잡아주었고.. 어떤 방식으로 다시 원고를 손보면 좋을지를 설명이 되어 있었다. 그 제안대로 원고를 1주일 정도 다시 수정해서 보내드렸다.

 

편집기획안

 

 

1교/2교 수정... 또 수정..


내가 수정한 원고로 출판사에서는 1교를 보았다. 문장 하나씩 교정교열하면서 내용 살짝 다듬은 정도였고, 완성된 원고를 pdf 파일로 보내주셨다. 수정된 원고를 읽다보니 (출판사의 실수가 아니라) 나의 실수가 몇 군데 눈에 띄어 그 부분을 수정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본격적인 편집은 2교부터 들어갔다. 출판사에서는 보완할 내용을 요청해주기도 하였고, 잘 읽히지 않는 부분을 에디터의 필력으로 수정해주기도 했다. 사실 본격적인 편집이 진행될 수록 저자의 할일은 점점 줄어들었다. 수정된 2교 원고를 pdf 파일로 보내주셨고, 읽으면서 수정하거나 보완해야할 부분을 이야기드렸다.

 

신기한건 보고 또 봐도 항상 수정할 부분이 튀어나왔다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 크로스 체크를 하며 책을 인쇄해도 또 인쇄하고 본 책에서 실수가 발견된다는 말이 맞나보다.

 

 

추천사 & 저자 소개 준비


 

원고 교정과 디자인이 진행되면서 추천사를 받기로 했다. 구독자 분들께 나의 컨텐츠를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꽤 많은 분들께서 정성어린 추천 문구를 보내주셨다. 추천사를 보내주신 분들께는 답례로 출간 시기에 맞춰 책을 보내드리기로 했다.

 

 

 

 

그리고 책에 들어갈 저자 소개도 보내드렸다. 민망할 수 있는 내용이라도 최대한 보내달라고 하셨는데... 학력보다는 나의 스토리를 담아내고 싶어, 책이 나오기까지의 배경을 소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보았다.

 

 

제목 & 디자인 정하기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제목과 표지인 것 같다. 가장 어려운 결정이지 않나 싶다. 제목의 경우, 출판사에서 제목과 부제를 4개 제안해주셨고, 그 중 2개를 추려 구독자분들께 투표를 부탁드렸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제목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부제는 나르시시스트라는 단어로 검색이 되었으면 해서 <나르시시스트 엄마에게 고통받는 딸을 위한 정서적 독립 프로젝트>.

 

 

제목이 나오고 표지 시안이 5개 나왔다. 출판사에서 서점 MD 들에게 물어보았으나 다들 의견이 제각각이었다. 그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한 개의 시안을 제외하고 총 4개의 시안으로 네이버 카페 회원들께 투표를 부탁했다. 

 

 

그렇게 결정된 제목과 표지 디자인 ^^

 


 

사실 이 과정부터는 참 즐거웠다. 원석같던 나의 원고가 에디터와 디자이너의 손길을 통해 거듭나는 과정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나의 구독자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도 참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