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토플, 토익 스피킹에 라이팅, CS 관리사, 컨벤션 기획사 등등 살면서 뭐 그렇게 자격증을 많이 땄었나 몰라요. 그리고 대부분은 별로 쓰잘데기가 없었음 ㅠㅠ 순간적으로 내가 쓸모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전부였네요. 직장 다니면서도 퇴근해서 공부하고 주말에 시험보러 다녔음ㅋㅋ
최대한 어떤 자격증이 나온다거나 학위를 준다던지 스펙을 쌓는 공부는 안하려고 했어요. 공부의 목적을 잃고 나를 의미있게 만들어 줄 종이들을 만드는 것에 너무 지쳤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도 International Coach Federation을 통해 받는 Coach 과정은 공부하고 싶었어요. 사실 한국에 들어오기 전, 영어로 진행하는 과정이 있는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서 아이와 한달 살기를 하며 ICF Coach 과정이나 NLP 과정을 들을까 했었어요. 따뜻한 나라에서 너무 지내고 싶었어요.
코로나 끝나면 해야지~ 했는데.. 옆에 있던 남편이 백신 나와도 해외 여행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으니까 그냥 온라인으로라도 공부하라고 하네요. 코로나 너무 속상해요. 또르르...
그래도 누군가의 푸쉬 덕분에.. 그럼 한 번 시작해볼까? 용기를 내게 되었어요.
<라이프코치>라는 표현이 이제는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아요.
코치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이 정말 많았어요.
도대체 뭘 어디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너무 복잡하고.. 이걸 이해하는데에도 시간이 걸렸어요.
코치 Coach 자격증은 정말 여러 곳에서 취득할 수 있어요.
그 중 가장 공신력이 있는 협회는 ICF(International Coach Federation)였습니다.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코치 자격증 프로그램도 ICF의 자격증을 발급해주거든요.
ICF에서 인정하는 교육을 받고, 시험을 패스하면 자격증을 발급해주는데요.
여기서 제가 헷갈렸던 것이 ICF는 교육을 직접 해주지 않습니다.
ICF에게 인가받은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실습을 해야해요.
이러한 기관들은 Life Coach, Professional Coach, Spritual Coach, Christian Life Coach, Health Coach 등의 이름으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이나 여러 Institute에서 과정을 듣고 실습할 수 있어요.
ICF에게 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은 가격대가 비싸요.
가장 낮은 등급의 코치 프로그램이 $ 5,000~10,000이었습니다.
blog.coach.me/best-icf-accredited-coaching-programs/
관심있으신 분들은 위의 링크에서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좋을 듯해요 ^^
만약 $300 ~ $1,000 의 코치 프로그램을 찾았다면 ICF나 다른 공신력 있는 협회의 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체적인 사설 프로그램일 겁니다. udemy에서 들을 수 있는 영상들도 그렇지요. 하지만 코칭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면 저는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건지 알고 싶은건데 큰 돈과 시간을 쓴다는건 부담스럽잖아요 ㅠㅠ
ACC (Associate Certified Coach)
PCC (Professional Certified Coach)
MCC (Master Certified Coach)
- ICF의 코치 자격증 단계
코치 자격증은 3단계입니다. 마스터 코치는 코치 트레이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첩첩산중같지만...
먹고 살 날이 새털같이 많으니 일단 한 단계를 먼저 걸어보기로 합니다.
온라인 과정을 제공하는 여러 기관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다가...
한국 시차에 맞추어 실시간 강의에 참석 가능한 곳으로 결정했어요.
어차피 주요 내용은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구요.
주말에 집중해서 실시간 강의를 한국 시차에 맞춰 들을 수 있는 기관을 발견했고
현실적으로 이보다 더 괜찮은 옵션은 제게 없어보였어요.
할인해준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전액 결제를 했습니다.
한 푼 두 푼 소중하게 모은 돈이 순삭!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하기 전부터 이메일이 막 날라옵니다.
몸이 안좋았어서 그냥 내버려두다가 어쩔 수 없이 읽기 시작했어요.
코칭 데모 영상을 보기도 하고,
코칭이란 무엇인가? 아주아주 오래된 세미나 영상을 보기도 하고,
기업 내에서 코칭을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 조사한 통계 자료를 보기도 합니다.
괜히 일만 또 벌리는 게 아닐까...
꼭 영어로 공부를 해야만 하는 것인가...
많은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번 해봐야겠죠?
돈이 아까워서라도 꼭 잘 해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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