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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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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쓸 수 있잖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편, 2편 후기) 최근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1편과 2편을 읽었다. https://coupa.ng/cbz8pB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권 세트 + 책갈피 볼펜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1편은 대기업에서 부장까지 일을 하다가 명예퇴직을 하는 김부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나는 김부장이 인성에 논란이 있을지언정 돈으로는 까면 안된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자신의 힘으로 서울에 번듯한 집 하나 있고 차 하나 있고 평생 처자식 건사하고 자식을 대학까지 교육 시키고 현금으로 목돈까지 쥐고 있는 50대 김부장은 평균 이상으로 산 사람 같다. 물론, 김부장의 인성에는 문제가 있지만 ..
붕어빵 값도 오르는데 월급은 안오르는 이유 // 돈은 풀린다는데 그 돈은 왜 내게 안올까? 한 번쯤 드는 의문이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도 코로나 때문에 돈을 푼다는데 그래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왔다는데 도대체 왜 내 월급은 그대로이고 내 집값은 그대로일까? 그 돈은 다 어디로 갈까? 붕어빵이 1개에 500원한다. 하지만 내 월급은~ 안타깝게도 자본주의 시스템 하에서 궁극적으로 자본가들만 골탕먹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타격은 결국 못 가진 자들이 더 받게 되어있습니다. 돈은 자석과도 같은 것이라 아무리 가진 자들에게서 강제로 뜯어서 못 가진 자들에게 뿌려준다 해도 결국 귀신같이 가진 자들에 다시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 삼호어묵 이 문장이 참 오래동안 기억에 남았다. 하지만 그 이유를 모르겠더라. 왜 돈은 있는 사람에게로 돌아갈까? https://youtu.be/JZFnnh..
가난의 대물림 끊기 // 큰 손 투자 꼬마빌딩 (다가구를 근린생활시설로!) 앞선 글에서 투자를 도토리 - 호박 - 큰 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는 내용을 정리했었다. 도토리는 500만원, 1천 만원 이렇게 투자 가능한 물건으로 지방 구축 소형 아파트나 빌라 경매 등이 해당되겠다. 하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큰 손으로 가야한다. 아파트로 시작한 부동산 투자자는 결국 경매나 토지, 상가라는 다음 단계를 밟게 된다. 실제로 내가 큰 손 투자를 할 수는 없지만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으니 조금 알아보기로 했다. https://coupa.ng/cbz70T [천그루숲]빌사남이 알려주는 꼬마빌딩 실전 투자 가이드 : 대세가 된 꼬마빌딩 당신도 이제 건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가난의 대물림 끊기 // 임차료 내는 대신 건물주 되기 나는 현재 작은 개인사업을 하고 있고 (물론, 근 1년 간 무기한 휴업 상태이긴 하지만) 여러 이유로 공유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 공유오피스 비용은 비싸지 않지만 그래도 매달 지불되는 비용이 있으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용하는 사람은 내는 돈만 생각하지만 그 돈 안에 숨어있는 비용이 꽤 많다. 중학교에 다닐 때, 교회학교 선생님들이 근처 카페 겸 경양식 집에 데리고 가곤 했다. 그 때 우리들은 매번 가격에 놀랬다. 분명히 카운터에 델몬트 오렌지 주스 1.5L 패트병이 쌓여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걸 유리잔에 붓기만해서 가져다주는 것을 1.5L 패트병 하나보다 더 비싸게 받았다. 우리는 같은 건물 지하에 있는 마트에서 1.5L 짜리 오렌지 주스 1병을 구입하면 몇 잔의 오렌지 주스를 만들어 팔 수 있고..
가난의 대물림 끊기 // 아들에게 집 사주는 부모가 되기 우리 집 아이는 참 고집이 쎄다. 이 것도 언젠가 정리하려고 하는데 하이니드 (High need) 차일드라고 부르는 욕구가 많고 고집이 센 성향이라고 한다. 하이니드 차일드들은 잠을 잘 안자는데 세상이 이들에게는 유독 재미있고 흥미있게 느껴지며 흥분을 잘해서 수면 모드로 전환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는 지금까지도 씻을 때 울고 불고 난리가 난다. 30분은 울고 소리를 지르고 길 때는 2시간도 울었다. 6살을 향하는 요즘은 줄어들어 10-15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씻길 수는 없으니 인형을 데리고 양치하는 놀이를 하기도 하고 배쓰밤을 풀어 흥미를 유도하고 샤워캡과 바가지를 사용하여 조심스럽게 씻기지만 그저 더 놀고 싶어서 잠자기 싫어 싫다고 하니 밤마다 전쟁이다. 갑자기 왠 육아 이야기이냐.. 이 문..
가난의 대물림 끊기 // 빌라는 왜 팔기 어려울까? 빌라가 어때서? 1년 반 전, 한국에 들어왔을 때 너무 충격받은 말이 있었다. 바로 '빌라거지'였다. 빌라에 사는게 왜 거지지? 인생의 대부분을 1층짜리 한옥(흙집)에서 살아온 나는 반듯한 빌라에 사는 사람들을 늘 부러워했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은 태어난지 무려 20년 만에 네모반듯한 빌라로 이사 간 날이었다. 방과 방 사이를 신발을 신지 않고 왔다갔다할 수 있고 베란다에 빨래를 널면 되니 비가와도 빨래 걷는 걱정은 안해도 되었다. 무엇보다도 그저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구조의 집에서 산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서울 변두리에 빌라에서 살 때에도 크기가 작긴 했지만 신축이라 아파트도 있고 주인세대가 직접 관리하여 계단은 반짝거리고 위치도 좋았다. 이 가격에 그런 집은 없었다. 다만 해당 빌라의 세입..
가난의 대물림 끊기 // 신축 빌라 분양은 왜 위험할까? 나는 빌라에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할 정도로 매우 척박한 주거 환경에서 살았기 때문에 빌라에 대한 거부감을 이해하는데 다소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빌라가 어때서? 신축 빌라 vs 20년된 구축 아파트 40평대 빌라 vs 20평대 아파트 당신의 선택은? 나는 분명히 고민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 같았다. 특히, 신축 빌라는 절대 분양받지 말라고 하는데 새 건물이 왜 위험한 건지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었다. 최근에 살고 있는 지역에 대형 신축 빌라 단지가 들어오면서 분양 사무실에도 들려보고 보여주는 집도 보고 왔었다. 우리가 그 집을 선택하지 않았던 이유는 나는 그 학군 자체가 별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로 가는 등굣길이 좋지 못함) 주..
가난의 대물림 끊기 // 선입견 깨부시기 _ 신축이 무조건 좋다? (2) 나는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가 봐둔 10평대 역세권 구축 아파트를 밀어부쳤다. 그가 반대할수록 나는 그 아파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이렇게 자기 고집만 부리는 사람과 평생 살 수는 없다는 확신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공산당도 아니고 거주 이전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였다. 남편은 이혼할 마누라가 살 집임에도 본인 돈이 들어가서인지 이혼하는게 싫어서인지 나를 설득하려고 애를 썼다. 그는 무조건 신축을 사야한다는 부동산 기준이 확고했다. 신혼 살림을 할 때에도 낡은 방 두 개 빌라가 아니라 신축 원룸에서 살자고 한 사람이다. 원룸에서 도대체 어떻게 두 사람이 밥을 해먹고 빨래를 하냐고 이야기해보았지만 본인은 새벽같이 나갔다가 밤 늦게 들어올테니 실제로는 나 혼자 쓰는 거니 충분하다며 ..
가난의 대물림 끊기 // 부동산 선입견 깨부시기 _ 신축이 무조건 좋다? (1) 원룸보다 투룸이 좋다. 오피스텔이건 빌라건, 다가구건, 아파트이건... 당연한거 아니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당연한 것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 하하. 신혼 초, 우리 부부가 서울에서 살 집을 구할 때였다. 남편은 무조건 '신축'에서 살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그가 유일하게 요구하는 것이었다. 신축이기만 하면 집의 형태나 크기가 어찌되었건 상관없다고 했다. 남편은 대학을 다니며 자취를 했는데 대학가에서 구할 수 있는 자취집들이 그렇듯... 연세 지긋한 집주인이 인근 대학생들에게 저렴하게 세를 받는 노후된 빌라들이었다. 집주인도 그렇고 세입자도 그런 상황이니 관리가 잘 되어있을리도 만무하고 건물의 연식도 오래된 것들이었다. 수업으로 바쁘게 살다보니 방에 이불을 펴고 살았다고 한다. 마치 침대처럼 같..
가난의 대물림을 끊다 // 셀프 위자료로 챙긴 구축 아파트 남편은 더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내가 깨달은 것은 우리 부부는 결국 불안형-회피형의 무한 싸이클을 반복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단지 서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하여 서로 유지하고 있는 거리가 가까워졌고 싸이클을 도는 속도가 느려졌긴 했지만 결국 아주 크고 약하게 우리는 여전히 불안형-회피형 싸이클을 돌고 있었다. 나는 더이상 못하겠다고 했다. 더이상 노력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다른 노력을 하는 편이 더 건설적이라 생각했다. 내 거주 이전의 자유는 내가 스스로 찾겠다고 했다. 문제가 된 점은 오랜 유학생활로 딱히 일군 자산이 없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위자료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 몫의 위자료를 미리 챙기기로 했다. 자산을 일구고 난 후, 내 몫을 챙기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릴테니 말이다.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