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이 책 리뷰가 아니라 다른 작업을 해야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 많아서
오후의 시간을 들여 다소 긴 리뷰를 남겨보려고 한다.
(오늘 해야할 일들은 내일?? ㅋㅋㅋㅋ)
이 책 역시 남편이 어디서 추천을 받아서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내가 정독했고 전체적인 작가에 대한 소개와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인사이트를 요약해주었다.
남편은 책을 따로 읽지 않아도 된다고 좋아했지만
내가 느끼는 중요한 포인트와 개개인이 느끼는 중요 포인트는 다르니
책이 궁금해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성공한 사람이 이야기해주는 정말 솔직한 성공한 비결이다.
열정팔이X 힐링팔이X 꿈팔이X
그냥 정말 솔직하다!
저자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일단, 저자는 무려 1957년생이다.
그러니까 저자가 경험했던 시대에 대한 이해를 하며 읽을 필요가 있다.
아주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저자 스콧 애덤스.
그의 아버지는 우체국 직원, 어머니는 공장에서 구리선을 감는 일을 하였고
일가친척 중 대학을 나온 사람이 딱 한 명 있었던 그런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그저 대학 홍보 책자를 보고 캠퍼스가 멋진 대학 2군데에 원서를 낼 정도로
부모로부터 적절한 가이드와 안내를 받지 못했다.
아는 직업도 얼마 없었던 터라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로스쿨에 들어가라는
또래 친구의 조언에 따라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스콧 애덤스는 자신의 성향이 변호사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사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사업을 하기 전까지 회사에 다니며,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무료 교육을 이수하고 야간대학에서 MBA를 따며 회계 공부를 하여 사업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한 것이다.
(그가 퇴사를 하게 된 것은 승진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어서였지만.)
은행에 다니면서 교육을 받고, 이런저런 사업을 시도했다.
부리또를 만들어 편의점에 납품하고,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주식을 투자하고,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등 이런저런 사업을 하였고, 많은 경우 실패를 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시도를 했고...
마침내 하나 대박 난게 등장했다.
바로 딜버트 Dilbert 라는 만화였다.
신문에 연재되는 만화를 그렸는데, 그게 대박이 난 것이다.
수없이 많은 시도를 했고 하나 대박을 터뜨린 그는 아래와 같은 행동을 반복했던 것이다.
언제까지?
바로 하나가 터질 때까지 말이다.
1. 단순하게 시작한다
2. 초기에 반응이 없으면 빨리 접고 1번으로 돌아간다
3. 초기에 반응이 있다면 단순했던 상품/서비스를 발전시킨다
그는 여러 부자되기 프로젝트를 시도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은행에 다니며 출근 전, 새벽 6시에 일어나 그렸던 만화 <딜버트>였다.
1시간이면 그릴 수 있을 정도로
그림에는 배경이 없으며
그의 손글씨체를 본딴 폰트로 글씨를 치면 되니
1시간이면 1회분의 만화를 그릴 수 있었다.
이렇게 단순화했던 시도 하나는 시대를 잘 만나 대박이 났고
그는 몇 억씩 벌어들였다.
딜버트라는 만화 하나로 성공하여
막대한 인세수익과 강연 수익 등으로 평생 쓰지도 못할 돈을 번 사람의 이야기인데
참 솔직하다.
열정같은 소리하네
성공한 사람들은 종종 이런 조언을 던진다. "당신의 열정을 좇아라." 얼핏 들으면 지극히 합리적인 말로 들린다.
내가 추측하기에, 열정적인 사람은 이상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큰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열정적인 사람 중에서 엄청나게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보다는 실패를 맛보는 사람을 더 많이 보게 된다. 열정적인 사람들 중에서 실패를 경험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하지만 성공을 거둔 사람은 책도 쓰고 매일 자신의 성공 비법을 알리느라 인터뷰니 뭐니 하면서 산다. 자연스럽게, 성공을 거둔 사람은 자신이 멋지고 대단하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점을 당신에게 각인시키고자 하는 한편 겸손한 모습을 뵈고 싶어한다.
그런데 겸손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내가 성공을 거둔 이유는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성공의 열쇠가 열정에 있다고 말할 수는 있다. 누구나 무엇인가에 열정적일 수는 있으니까. 열정이란 말을 들으면 왠지 이해가 되는 듯하고 다가가기 쉽게 느껴진다. 차라리 바보라서 성공을 못한다는 말을 들으면 어쩔 도리가 없을텐데, 열정이 성공의 열쇠라고 하니 왠지 주위 조건만 허락된다면 나도 한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열정이라는 말을 들으니 성공한 사람이나 나나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 선 느낌이 든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활용 가능하도록 주어진 능력이 열정 아니냐 이 말이다.
하지만 이런 말은 대부분 헛소리에 불과하다.
억만장자에게 성공의 비결을 물어보면 열정이라고 답할지도 모른다. 쿨하고 섹시하면서도 적당히 겸손함을 갖춘 말로 들리니까. 하지만 그 억만장자도 술이 몇 잔 들어가면 자신의 성공이 욕구, 노력, 결단력, 두뇌 그리고 위험에 이끌리는 취향 등 모든 요인이 합쳐진 덕분이었다고 털어놓으리라고 나는 생ㄱ가한다.
그러니 당신이 성공으로 향하는 길을 계획하고 있다면 열정 따위는 잊어버려라.
소리없이 조용히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조용하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온라인 상에 남기지도 않고 누구를 만났는지, 어디서 유료 강의를 했는지 시시콜콜 남기지도 않는다. 돈자랑을 하는 것 또한 자제한다. 그래서 일반인으로서는 만나기가 힘들다.
나도 운이 좋게 1인기업으로 성공한 분들을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그 분들은 자신이 얼마나 버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들으면 놀랜다.
하루에 2시간 일하며 월 300만원 버는 분도 있고
1달에 1주일 정도 일하며 연으로 2-3억을 버는 분도 있다.
요란하고 부산스럽게 몇 백만원, 몇 천만원 수익 인증을 하지도 않는다.
적을 만들고 싶지도 않고
그걸 밝히는 것이 현재의 높은 수익에 도움도 안되니 안할 뿐이다.
한 시간에 몇 십만원씩 받는 컨설팅 비용은 그저 서비스일 뿐이고
몇 천만원 단위의 프로젝트를 굴리는 분도 있다.
그 분들의 스펙은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다.
사실 대부분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했다.
대충 어영부영 살다가 운을 맞이한 경우는 보지 못했다.
(고졸이나 중졸 스펙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하는 분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또 영업적 능력이나 신체적 능력 같은 부분이 타고났다.)
그냥 솔직히 남들보다 타고나기도 높은 지능이나 재능을 타고 났는데
열심히 하는 근성이나 끈기가 더해져 빛을 발한 사람들이었다.
운좋게 잠시 바짝 벌 수는 있어도
1인 기업으로 롱런을 하려면 한 사람이 엄청나게 다양한 지능+재능을 가져야가능하다.
한 사람이 대략적인 세무나 회계, 법률적인 부분을 알아야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간단한 코딩이나 영상 편집 정도의 컴퓨터도 다뤄야한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대부분 서울대 출신이 많은 이유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크버그가 코딩만 기똥차게 잘했나?
그냥 그 사람들은 다른 영역도 평균적인 수준보다 훨씬 우월했다.
영어만 잘하는 사람이 있고, 수학만 잘하는 사람이 있지만
학교 다닐 때 생각해보면 영어 잘하는 사람이 수학도 잘하고, 물리도 잘하고, 국어도 잘한다.
안타깝게도 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그 점을 인정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의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문과치고는 수학을 아예 못하는 편도 아니었고 학부때 경제학 수업도 몇 개 들었고 점수가 잘나왔다.
하지만 20대 내내, 외국어를 배우는데 집중한 나의 뇌는 더 숫자가 낯설어져버렸다.
대신, 우리 집에 숫자와 데이터에 강한 사람이 한 명 있으니 서로 부족한 점을 메꾸며 가기로 했다 ㅎㅎ
잘되는 일을 찾는 방법
만약 당신이 어떤 분야에서든 세계적인 수준의 재능이 있다면 그걸 모르기가 힘들다. 여기에서는 당신이 갖고 있을 일반적인 재능을 어떻게 특별하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집중하려고 한다.
먼저, 당신이 가진 작은 재능을 알아보는 방법이다. 내 경험상 유용한 방법은, 자신이 10살 이전에 집요하게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흥미를 느끼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일에 끌리기 마련이며, 편안함은 재능의 표식이다.
내가 본 바로는 사람은 자기가 특별히 선호하는 무언가를 타고 태어난다. 그렇게 좋아하는 마음이 행동을 이끌어내고, 기꺼이 기술을 연마할 의지가 생겨나게 한다. 어릴 적 집착 내지는 집요함을 보인 부분을 보면 그 아이가 나중에 어떤 재능을 보일지 예측할 수는 있다.
재능을 발견할 또 다른 단서는 위험을 얼마나 감수하느냐이다. 유명 배우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 가지 패턴을 발견하게 된다. 스타가 되기 전부터 거실이나 뒷마당을 무대 삼아 연기를 펼쳤다는 것이다. 아이치고는 배짱 있는 행동이다. 남들 앞에서 연기하는 쑥쓰러운 상황을 감수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집요함과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로는 재능의 싹만 알아볼 수 있을 뿐이다. 성장하면서 여러 재능을 습득하고, 성공 잠재력이 있는 길이 빠르게 다양해진다. 그래서 이들 중 어느 길을 선택해야 가장 경쟁력이 있을지 알아내기가 특히 어려워진다. 사진과 소프트웨어 지식에 연관된 일을 택해야할까 아니면 대중 앞에서 말하는 능력과 글쓰기 재능에 연관된 일을 택해야 할까?
어떤 길이 가장 생산적이고 유익한 길인지 완벽하게 확인할 방법은 없다. 다만,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좋은 길을 포착하는 가장 영리한 시스템은 있다. 그것은 가능한 한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하면서 일종의 맛보기를 하는 방법이다. 벤처 사업의 경우, 단시간에 결과를 얻지 못하면 바로 빠져나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접근 방식은 당신이 여태껏 들어왔던 조언과는 저혀 다른 말일지도 모른다. 성공하려면 어떤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끈질기에 매달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살아왔을 테니까. 그래, 실제로 장애물 극복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하지만 언제 그만두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끈기는 중요하지만, 바보처럼 붙들고 있기만 하면 안 된다.
나도 끈기가 미덕이라는 착각에 너무 오랫동안 매달려 있었던 적이 있다. 그러다 나는 일정한 패턴을 발견했다. 언젠가 잘 풀일 일은 '시작부터' 좋다. 시작이 좋지 못하면 그냥 그 상태가 지속될 뿐이다. 작은 성공이 큰 성공으로 발전할 수는 있지만, 실패가 성공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 부분을 읽으며 또 느낀 점은 "열정"에 너무 매몰되지 말자는 것이다.
스마트 스토어 강의를 듣다보면 강조하는 말이 있다.
"아이템에 집착하지 말아라"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고 열정이 느껴지는 특정 아이템에 집착하지 말고
돈이 되는 아이템을 발굴하라는 것이다.
이런 메세지가 정말 선명하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사실 유튜브 채널이나 영상, 책도 마찬가지다.
내가 해보지 않은 드라마, 영화, 음악 분야도 마찬가지다.
잘되는 건 처음부터 잘된다.
역주행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유튜브 영상은 처음 3일 동안의 조회수가 가장 높으며
책의 경우 처음 3개월 내에 가장 많이 팔린다.
그 이후의 흥행은 시작할 때의 흥행의 연장선일 뿐이다.
처음부터 잘 안되었다면 다시 끌어오기가 힘들다.
처음 베스트셀러가 되어 스테디 셀러가 될 수는 있지만
안팔리던 책이 스테디 셀러가 될 수는 없다.
버티고 또 버텨라
행운을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는 타이밍이다. 전적으로 우연이었더라도 세상과 나의 호흡이 딱 맞아떨어질 때 모든 일이 물 흐르듯 진행된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많은 재능을 발휘해도 일이 풀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행운이 가만히 있는 나를 정말 우연하게 찾아낸 것은 아니다. 행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상황에 내가 스스로 자리 잡고 있었다. 사냥에 비유하자면, 나는 숲속에 영리하게 몸을 숨기고 사슴이 지나갈만한 길목을 지키고 있던 사냥꾼이었다. 사슴을 잡기까지는 여전히 운이 필요하지만, 어쨌든 사냥꾼은 사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스스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그런 사냥꾼과 비슷했다. 여러 모험적인 일에 도전했고, 희망적인 생각과 태도를 유지했으며,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배우려는 자세를 스스로 갖추었으며, 행운이 나를 찾아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텼다. 언젠가는 사슴이 길목을 지나가리라 기대했고, 마침내 <딜버트>로 성공이라는 사슴을 잡았다.
성공에는 운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운이 모일 곳에서 긍정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버티며 기다려야한다.
이 책은 나에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꿈을 좇으니 열정을 좇으니 가슴뛰는 일을 좇으니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솔직했다.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얻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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