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청 바쁜데 번아웃이 와서
하루 저녁은 쉬면서 파운더 영화를 봤어요.
가족 영화는 아니고
맥도날드의 사업과 투자 마인드를 배우기 위한 목적의
시청각 자료 였지요 ㅎㅎㅎ
사업을 해도 돈이 안벌린다면
꼭 보면 좋을 영화예요.
우리가 맥도날드 같은 거대한 프랜차이즈는 만들 지는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많은 인사이트를 줄 겁니다.
맥도날드 형제의 패스트푸드 시스템에 반한 주인공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 형제와 손을 잡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합니다.
맥도날드 형제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가맹점주를 영입하며 관리하는 것은 제이 크록의 몫이었지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을 열심히 할수록 제이 크록은 자금의 압박에 시달렸습니다.
15센트 버거를 파는데
이 15센트의 1.4%를 배당금으로 받기 때문에
사무실 운영비용도 빠듯한 신세...
15센트 버거를 파는데
밀크 쉐이크를 만들기 위한 아이스크림 냉동 창고 전기료가 94달러
거리로 나앉게 생긴 창업자.
그런 그에게 구세주가 등장하였으니...
해리 소더본 (맥도날드 법인의 첫 CEO)
만약 선생님이 지금 떼돈을 벌지 못하신다면
그건 뭔가 잘못된 겁니다.
이전까지 레이 크록이 운영했던 방식은
프랜차이즈 점장을 영입하고 그 점장이 땅을 알아본 후
20년 임대 계약을 하고 대출을 받아 지점을 늘리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 순매출의 1.4%를 받는 식이었죠.
선생님은 버거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해야할 일은 땅을 사다 놓고
그 땅을 가맹점에 임대해주는 것입니다.
땅입니다.
레이 크록이 세운 회사는
프랜차이즈 부동산 주식회사 였습니다.
맥도날드는 10-15%의 임대료를 맥도날드 본사에 지불합니다.
맥도날드 본사의 영업이익의 30%가 부동산 임대수익입니다.
가맹 점주는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지만
확실한 상권이라 투자 위험이 적고
맥도날드가 불황을 거의 타지 않으므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세계 최고의 식당 사업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게에서 최고로 많은 부동산을 가진 부동산 사업자다. 거의 모든 대형 슈퍼마켓들도 다를 바 없고, 프랜차이즈도 부동산 사업이 될 수 있다. 개인 창업자보다 폐점률이 적은 프랜차이즈는 매장을 확보해서 점주에게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스스로 건물 소유자가 되어 사업과 트래픽 증가 이익을 모두 챙겨야 한다. 트래픽 증가 이익이 음식을 팔아 번 돈보다 많을 수도 있다. 종잣돈을 마련하고 융자를 받아서 적당한 건물을 찾아 한 번만 성공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여러 채의 건물을 소유할 수 있다. 이것은 비단 맛집 식당뿐만이 아니라 학원 사업자, 사무실, 어린이집 등 모두에 해당된다.
<돈의 속성> 중
맥도날드가 햄버거 팔아서 돈을 번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카페베네의 경우에도 커피랑 와플을 팔아서 돈을 번게 아니었습니다.
카페베네의 주요 수익은 인테리어였다네요.
사실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와닿겠지만
김밥 한 줄 팔고, 커피 한 잔 팔아서는
내 인건비 빼기도 쉽지 않거든요.
표면적으로 하는 사업이 아니라
진짜 수익화는 어떻게 하는건지 고민을 해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여기는 진짜 요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 딱이겠다! 생각한 상가가 있는데
그러면서 진짜 해볼까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했어요.
근데.. 어휴... 그 가맹점 비용으로 한 달에 100만원씩 빼서 쓰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실제로 운영을 하면서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가 쉽지 않고
또 몇 년 잘하다가도 경쟁자가 우후죽순 들어서는 현실이더라구요.
일단, 당장 초기비용이 없으니 강제로 안하는 걸로 결정났어요ㅋㅋㅋㅋㅋ
이런저런 프랜차이즈에 대해
사알짝 간접적으로 공부해본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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