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튜버 Eunice 북런치의 리뷰 │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책 떠 먹여주는 여자, 유니입니다. 지난 1월 영도 바다를 보러 갔을 때, 친구에게 이야기했었습니다. “나는..나는... 엄마의 엄마가 아니라, 나로 살고 싶어.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그래서 나는... 나로 살고 싶어...” 이 마음은 제가 쓰는 에세이에도 적혀 있는 문장입니다. 오랜 기간, ‘아버지 없는 자식’으로 살았던 저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야 했습니다. 착한 척, 말 잘 듣는 척, 공손한 척, 효녀인 척, 그런 척... 그래서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안 해본 일 없이 온갖 부당한 일을 당하며 견디며 사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