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에는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 정서적 학대, 지적 학대, 영적 학대가 있습니다.
이번 글부터 학대를 종류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아이가 양육자로부터 매를 맞거나, 빰을 맞거나, 꼬집힘을 당하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의 신체적 학대를 당하면, 아이는 신체적인 고통, 자아 존중감의 상실, 그리고 양육자의 수치심을 흡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나를 때리면 '내 몸은 별로 소중한 것이 아니구나, 내 몸은 수치스럽구나, 이러한 고통스러운 폭력에서 나는 벗어날 권리가 없구나, 내가 내 몸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구나' 라고 받아들입니다. 아이의 신체에대한 권리를 아버지가 가져가고 ‘나는 이 몸에 대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죠.
많은 경우 신체적인 폭력은 훈육이라는 이름 아래 일어납니다. Pia Melody는 아이를 훈육할 때, 맨 손바닥으로 옷을입은 엉덩이 위를 때리라고 합니다. 너무 세게 때리면 부모 손바닥이 아프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혹은 손을 살짝 때리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무자비한 체벌, 뺨을 때리는 행위, 머리 카락이나 귀를 잡아다니는 행동, 아이를 잡고 흔드는 행동 모두 학대 행위입니다.
아이가 괴로워할 정도로 과도하게 간지러움을 태우는 것 역시 학대입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충분한 포옹, 안아주기, 어르기, 가까이 있어주기 등의 신체적 돌봄을 하지 않는 것 역시 학대입니다. 아이는 충분히 신체적으로 어루어만져져야합니다. 아이가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안정감을 느끼지못한다면, 아이는 더 많은 스킨십을 원할 것입니다.
아이가 크면 부모에게 스킨십을 점점 덜 요구하게 됩니다. 아이가 충분히 컸음에도 뽀뽀를 하는 등 부적절한 스킨십을 계속하는 것 역시 학대입니다.
아버지가 엄마를 떄리는 장면을 목격하는 등, 다른 사람이 학대 당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학대입니다. 엄마나오빠가 아빠에게 맞는 소리를 듣고, 비명을 들어야하는 딸 역시 함께 학대를 당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너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 똑바로 해’라는 메세지를 전달받기 때문입니다.
신체적인 필요를 채워주지 않는 것도 학대입니다. 필요한 음식, 적절한 옷,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공간, 의료 등을 아이는 부모에게 의존해야만 합니다. 부모는 뭐가 필요한지 잘 몰라서일 수도 있고, 혹은 자녀에게 수치심을 주며 고의로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녀에게 사생활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집에서 살게 하거나, 위험한 지역에서 살게 하거나 하는 것도 말이죠. 어떤 아이는 어떻게 이를 닦아야하는지 배우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신체적인 필요를 전혀 채워주지 않거나 혹은 아주 조금만 채워주는 것 모두 학대입니다. 어떤 부모는 자녀에게 요리를 전혀 해주지 않아, 아이가 스스로 끼니를 떼워야했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 Facing Codependence, Pia Melody,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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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편한 분도 있고 영상이 편한분도 계시겠지만, 가정 폭력에 대한 글은 일단 글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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