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펜던트가 받은 학대 (2) 성적 폭력

성적인 학대는 아이가 그 나이에 정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행동입니다. 성적인 학대는 신체적인 접촉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참고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성적 학대에 대해 알아보아요.

 

 

<신체적인 성적 학대>

아이와 성적인 행위를 하거나 성적으로 만지는 행동이다. 성교, 구강성교, 항문성교, 성인이 아동을 자위하는 행위, 아동이 성인을 자위하는 행위, 성적인 포옹이나 키스나 터치가 포함된다. 애무를 하였을 때, 아이의 기분이 좋았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아이는 자신이 이러한 성적 행위가 일어나게 된 책임이 있다고 느껴 치유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성인과 성적인 행동을 하면서 아이는 기분이 좋았었기 때문에,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어린 아이들의 특정한 나이가 되기 전까지 섹스 파트너를 찾지 않는다. 성인에게 성적인 행동을 경험한 아이는 또래관계에서 이를 반복한다.

 

성적인 학대는 성인이나 나이가 더 많은 아이에게서 주로 받게 된다. 하지만 학대를 받은 아이가 또래나 자기보다 나이가 더 많은 아이에게 똑같은 행동을 할 수도 있다.

 

<비신체적인 성적 학대>

외현적 학대 OvertNonphysical Sexual Abuse

관음증 – 다른 가족을 보며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경우 (부부 사이는 제외)

노출증- 아이에게 신체의 일부를 보여주며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경우

 

집에서 옷을 입지 않고 다닌다던지, 화장실이나 욕실 문을 닫지 않는 경우도 포함된다. 이 경우 아이들에게 ‘모든 사람은 서로 다 볼 수 있어. 개인적인 영억은 필요없어. 부끄럽거나 수치심이 든다면 네게 문제가 있는거야’라는 메세지를 보내게 된다.

 

아이가 성적인 경계선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내현적 비언어적 성적 학대 CovertNonphysical Sexual Abuse

언어적 성적 학대

가족 내에서의 부적절한 성에 대한 대화, 농담 등 대화를 하는 것이다. 아이의 2차 성징에 대한 아버지의 농담이나, 자신의 딸을 창녀로 부르는 것을 포함한다. 데이트 한 자녀에게 성관계에 대해 심문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것은 본인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자녀들의 개인 영역을 침해하며 수치심만 준다.

 

아빠가 내가 젊었다면 너와 데이트를 했을 거라고 말하는 것도 해당된다. 자녀의 몸에 대해 평가를 하거나 언급하는것도 해당된다. 아버지가 딸의 가슴이 크다고 말하거나, 어머니가 아들의 근육이나 성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포함된다.

 

성에 대해 너무 정보를 주지 않는 것도 학대이다. 또한 너무 이른 나이에 과도한 성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도 학대이다. 잘못된 성교육도 학대이다. 예를 들어 키스를 하면 임신이 된다던지, 자위를 하면 여드름이 난다던지 말이다. 자위를 죄악시 여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성적 경계선

부모가 적절한 성적 경계선을 가지지 못하면, 자녀 역시 건강한 경계선을 갖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성적으로 의도치않게 학대할 수 있다.

 

부모가 문을 열어두고 성관계를 하여 자녀들이 볼 수 있거나, 문을 닫았지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 자녀들 앞에서 프렌치 키스를 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 부모는 의도치 않지만 매우 무신경한 사람들이다. 자녀들 앞에서 속옷 바람으로 다니거나, 옷을 입지 않거나, 문을 닫지 않고 샤워를 하는 식이다. 자녀의 관심을 받으며 성적으로 흥분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의 관음증이나 노출증과는 다르다.

 

 

<정서적 학대>

부부 사이가 건강하지 않고 친밀함 맺을 수 없는 경우, 부모는 자녀 중 한 사람을 자신의 배우자처럼 생각하고 친밀한관계를 맺는다. 어린 아이가 해야할 일은 나이에 맞는 발달 과업을 수행하고, 어린이로써 유년 시절을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모는 자녀에게 가족이나 다른 형제들을 돌볼 것을 요구한다.

 

이런 경우, 자녀는 성인이 되어 성 정체성, 애정 관계의 편안함, 성적인 선호도에서 혼란을 겪게 된다. 예를 들어, 남성 성인에게 성적인 학대를 받은 아이가 ‘내가 저 사람이 나를 학대하도록 만들었어. 나는 게이인 것 같아’라고 헷갈리게 만들 수 있다.

 

혹은 엄마로 부터 끊임없이 아버지가 얼마나 끔찍하고, 안전하지 못하고, 괴롭게 만드는 사람인지 이야기를 들은 딸은 남자 앞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신뢰할 수 없게 된다.

 

Pia Melody는 평생 엄마 곁에서 끊임없이 엄마를 돌봤다. 하지만 이런 딸을 아빠는 싫어했다. Pia Melody는 자신을 평가절하하는 아빠를 통해 ‘내가 여자로서 가치가 없나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자신의 여성성을 드러내지 않는 옷을 입고, 헤어스타일을 했다. 여성성을 보이는 것은 멍청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치유 과정에서 여성으로 사는법을 배웠다.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반짝이는 귀걸이를 해 얼굴이 돋보이게 만드는 등 말이다.

 

반대로 엄마가 아닌 아빠를 돌보는 경우에도 위험하다. 왜냐하면 자녀는 여성인 엄마보다 남성인 아빠를 더 힘있고중요한 사람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아빠처럼 내게 반응해줄 남자를 찾지만 결코 찾지 못하기도 한다.

 

 

출처 : Facing Codependence, Pia Melody,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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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편한 분도 있고 영상이 편한분도 계시겠지만, 가정 폭력에 대한 글은 일단 글로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