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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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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기능 가족 출신입니다 _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리커버 에디션 2021) 나는 희생자가 아니라 생존자입니다 제가 성장한 가정이 역기능 가정이며, 나의 부모는 나를 방임하고 학대하였다는 사실을 서른에 깨달았습니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나의 원가정은 애초에 붕괴되었어야할 역기능 가정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부정하고 싶은 진실을 직면하고 인정한 우리는 용기있는 사람들입니다. 무려 30년이나 걸렸지만 도리어 현실을 직면하고 인정하고 나니 더 행복해졌습니다. 유튜브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던 갓쟁이처럼 올리기 시작한 이야기에는 수많은 나르시시스트 학대, 가스라이팅 피해자들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댓글로 더해 온라인 상에서의 집단 지성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올린 영상 중, 나르시시스트 부모, 나르시시스트 엄마와 딸,..
[리뷰 공유]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 썸머 / 지난날의 거쳐왔던 날들을 회상하며 진심어린 후기 감사합니다 ^^ ================= 교보문고에 갔다가 이 책을 안살래야 안살수가 없었다 구입결정은 책의 제목이 아닌 목차를 보고 내렸다. 읽는데 걸린 시간은 총 3시간 주변에서는 다들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나는 엄마가 용서 되지가 않았다 좋게 대하고 싶지가 았았다. 언젠가 엄마와 여행을 떠나려고 했던 마음도 떠나서 두번다시 돌아올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지니면서도 '정말 그래도 되는 걸까? 정말? 정말로?'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그래도 돼. 왜 그래도 되는지 말해줄께. 너의 마음을 알아줄께'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이 책은 나르시시스트 엄마와 그 아래에서 성장한 딸의 관계를 나열했지만, 꼭 나르시시스트가 ..
북튜버 Eunice 북런치의 리뷰 │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책 떠 먹여주는 여자, 유니입니다. 지난 1월 영도 바다를 보러 갔을 때, 친구에게 이야기했었습니다. “나는..나는... 엄마의 엄마가 아니라, 나로 살고 싶어.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그래서 나는... 나로 살고 싶어...” 이 마음은 제가 쓰는 에세이에도 적혀 있는 문장입니다. 오랜 기간, ‘아버지 없는 자식’으로 살았던 저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야 했습니다. 착한 척, 말 잘 듣는 척, 공손한 척, 효녀인 척, 그런 척... 그래서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안 해본 일 없이 온갖 부당한 일을 당하며 견디며 사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
자기혐오만 남긴 완벽주의 나는 완벽을 추구했다. 철저한 완벽주의자였지만, 이상하게도 내 삶은 전혀 완벽하지 않았다. 완벽해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때로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완벽에의 추구는 엉뚱하게도 나를 망가뜨렸다.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거나, 자신에 대한 부족함이나 결함이 발견이라도 된다면 나는 극도로 분노했고, 과도하게 자신을 검열하고 비난했다. 나의 작은 단점이나 흠을 누군가 지적이라도 할라치면 크게 분노하거나 아니라며 박박 우기기까지 했었다. 나에게 완벽함이란 평균이며, 평범하다는 것은 실패라는 의미였다. 26인치의 허리, 900점의 토익 점수, 어떻게든 채워 넣으려고 아둥바둥 거렸던 이력서의 경력 칸들... 그러나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꿈꿨던 완벽한 나에게 도달할 수가 없었다. 나의 전제가..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 교보문고 화제의 신간 & 오늘의 책 선정 교보문고 MD 분께서 내 책을 잘 봐주셨다고 한다. 역시 안목이 뛰어나신 분 같다 ㅋㅋㅋㅋ 내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인지 어떻게 한 눈에 알아봐주셨지? 책이 출간되고 며칠 후, 교보문고 오늘의 책에 선정되어 며칠 동안 교보문고의 첫 화면을 당당하게 장식했다! 그리고 바로 이어 오늘의 책에 선정되면서 약 1주일 동안, 책 표지 이미지와 카드뉴스가 또다시 교보문고 웹페이지 & 모바일 페이지의 메인을 장식!! 아쉬운 점은 이러한 교보문고 메인 노출이 책의 판매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사실 교보문고보다는... 알라딘, 예스 24, 인터파크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어떤 책을 살까 살펴보는 사람들보다는 이미 어떤 책을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들어가서 책을 사는 ..
나는 왜 별로일까? 자존감이 낮아 고민인 나 나는 자존감이 낮았다. 나는 왜 친구들이 별로 없을까? 나는 왜 다리가 못생겼을까? 나는 왜 명문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을까? ... ... 나는 끊임없이 떠오르는 부정적인 메세지들을 억누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매일 저녁 마사지 팩을 붙인 채 요가를 하고 토익 공부를 하고 영어책을 달달 외웠다. 남들보다 공부든 일이든 다이어트든 뭐든지 열심히 했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살수록 오히려 문제가 생겼다. 회사에서는 어디를 가나 끊임없는 잡무에 시달렸다. 좋은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그들은 나를 찾아와 똑같은 하소연을 수십시간씩 늘어놓고는 사라져버렸다. 종교기관에서는 더 많은 헌신과 봉사를 요구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결코 나은 존재가 될 수 없었을 뿐더러.. 온 몸이 과도한 책임감과 부담으로 찢어져버..
<책 속의 한 줄>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엄마는 언제나 내가 문제라고 말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내가 들었던 메세지는 언제나 비슷했다. '나만 태어나지 않았어도 엄마는 아빠와 결혼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나는 왜 항상 실수를 하고, 문제를 일으킬까?' 내가 태어나야할 이유, 부모가 나를 버리지 않고 키워줘야할 의미를 만들어야했다. 부모님이 밤늦은 시간까지 매일 같이 외출을 할 때면, 세살 어린 동생을 데리고 계란후라이와 짜파게티로 밥을 해먹이고, 기나긴 겨울 방학 숙제를 봐주었다. 친구하나 없는 초등학교 생활이었지만, 그리기대회, 글짓기대회, 웅변대회 등에서 매번 상을 받기 위해 아둥바둥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내 존재의 가치를 입증해내지 못했다. 실패할 때마다 나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열달 뱃속에 아이를 품어 내 생명..
초보작가의 출간기 5. 책을 본격적으로 팔아보자 // 저자 마케팅 // 도서 마케팅 드디어! 책을 파는 시기가 왔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입장은 아니고, 작가로써 책을 만들면서 느끼는 거지만... 원고 쓰기 >>>> 출판사와 계약하기 >>>>>>>>>>>>>>> 책을 팔기 순으로 어려운 것 같다. 원고를 쓰는 것은 순전히 나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며, 출판사와 계약하는 것은 나의 의지 + 운이 필요하다. 그러나 책을 파는 건?? 개인의 의지와 노력에 달린 문제가 아니므로... 가장 어려운 것 같다. 하루에도 국내에 단행본이 100권씩 출간된다고 한다. 책을 내고 싶은 사람은 많으나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시장이다. 출판사에서 대형 서점의 MD들과 미팅을 가지시는 동안, 나 역시 내가 가지고 있는 채널에서의 홍보를 시작했다. 교보문고MD로부터 호의적인 피드백..
초보작가의 출간기 4. 출간 준비 완료! 인쇄 // 보도자료 // 서점 입고 2월 28일까지 마감을 하고, 3월 2일 인쇄를 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 인쇄에는 출판사와 디자이너분이 감리를 해주셨다.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잘 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는 것 뿐ㅎㅎ 출판사와 디자이너분이 의도한대로 책이 잘 나온 것 같다 ^^ 인쇄가 되었다고 바로 책을 팔 수 있는 건 아니고, 창고에 입고되는데 한 주 정도 걸리고, 다시 서점에 배본되는데 또 한 주가 걸린다. 그 과정에서 출판사에서는 이렇게 보도자료를 만들어주었다. 언론사에 보내질 자료이자, 온라인 서점에 책 소개로 실릴 내용들이다. 보도자료를 받고 이틀 뒤, 알라딘/교보문고/예스24 등에 검색을 해보면 내 책이 나왔다! 물론, 구매한다고 바로 배송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책이 검색된다는 것이 참 기쁘다 ^^ 진짜 책을 만드..
도서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본문 미리보기 & 인쇄완료 제 책의 본문이 실려있는 소개입니다 ^^ 총 5개 장으로 이루어져있고, 각 장마다 직접 해볼 수 있는 과제들이 있습니다. 3월 2일 인쇄 완료했구요! 책이 창고에 입고되고, 다시 서점으로 배본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 저도 참.. 책이 세상에 나온다고 하니 마치 수능결과 기다리는 학생처럼, 합격자 발표 기다리는 취준생처럼 뭐 손에 잘 안잡히고, 괜히 불안하고 떨리고 그런 거 있죠? 조금만 더 차분하게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