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빌라에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할 정도로
매우 척박한 주거 환경에서 살았기 때문에
빌라에 대한 거부감을 이해하는데 다소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빌라가 어때서?
신축 빌라 vs 20년된 구축 아파트
40평대 빌라 vs 20평대 아파트
당신의 선택은?
나는 분명히 고민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 같았다.
특히, 신축 빌라는 절대 분양받지 말라고 하는데
새 건물이 왜 위험한 건지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었다.
최근에 살고 있는 지역에 대형 신축 빌라 단지가 들어오면서
분양 사무실에도 들려보고
보여주는 집도 보고 왔었다.
우리가 그 집을 선택하지 않았던 이유는
나는 그 학군 자체가 별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로 가는 등굣길이 좋지 못함)
주차장에 들어가는 진입로가 좁았는데
내가 운전에 소질이 없기 때문에
주차 문제 때문에도 실거주할 수가 없었다.
남편은 빌라 내부에 사용된 자재 중
문고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문고리를 저런 걸 쓰는데 다른 건 안봐도 훤하다
뭐 이런 생각이었다.
하지만 신축 빌라를 분양받으면 안되는 이유는
이런 정도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직업의 모든 것에서 빌라 분양에 대한 영상을 몇 개 올려놓은 것이 있는데
신축 빌라 분양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투미 부동산의 김제경 소장 인터뷰 내용이다.
빌라 하나를 팔면 커미션(MGM, R)을 1천만원 받는다.
10억짜리 아파트를 분양해도 받기 힘든 금액이다.
이 돈을 받기 위해 "작업"에 들어간다.
바로 전세를 높은 가격에 맞춰주는 것이다.
분양가 3억인 빌라를
2.5억에 전세를 맞춰주면
실투자금은 5천이 된다.
소액으로 투자하기 적합하게 모양새를 꾸며놓는다.
옆의 구축은 매매가 2억에
전세가 1억이라고 하면
실투자금이 1억이 되므로
소액 투자자에게는 부담스럽다는 것을 이용하는 것.
하지만 주변 시세 전세는 1억이다.
처음 시세보다 비싼 2.5억에 전세를 맞추면서
전세입자에게 이자를 보조해준다던지 하여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전세를 맞춰놓는 것이다.
2년 후에 전세입자가 나가게 되면
시세에 맞는 전세를 맞출 수 없으므로
전세를 1.5억에는 내놔야한다.
그러면 투자자의 실투자금은 1.5억이 된다.
위의 영상에 등장한 분은
아마 평택 소재의 법무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근무하며 등기 업무를 했던 분 같다.
(평택 내 빌라 가격을 많이 언급하심)
아파트는 KB 시세에 따라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정해지므로
법무사의 작업이 필요 없다.
아파트 등기는 건당 40만원 받는다.
다른 곳보다 비싸게 받을 수도 없음.
하지만 신축 빌라의 경우
KB 시세가 없다!!
대출금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법무사의 작업이 필요하다.
등기 비용도 120만원 이상 받는다.
즉, 신축 빌라 분양을 하면
돈을 여기저기서 뜯어먹는다
그 돈이면 차라리 아파트를 사라!
이해가 점점 된다.
아파트는 분양권을!
빌라는 경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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