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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부족하고 재능이 모자라 가난한걸까? / 부자들만 아는 성공 공식 / 공정하다는 착각 35살까지 가난하다면 그건 네 책임이다. 당신이 가난한 이유는 야심이 없기 때문. 알리바바 다윈 회장 처음 다윈의 말을 보았을 때, 나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계속해서 비슷한 메세지들이 세상에 쏟아져나온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외친다. 책을 읽어라! 혹은 책을 읽지말고 책을 써라! 강의를 들어라! 혹은 강의를 듣지말고 강연을 하는 메신저가 되어라! 빚을 내서 투자하라! 혹은 절약해라! 이런 메세지를 계속 듣다보니 좋은 점은 열심히 살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딘가 찝찝한 마음이 들었다. 내 주위에는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 방법과 수단이 다를 뿐,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살고 있었다. A라는 친구와 B라는 친구는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여, 비슷한 ..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길 // 바닷가 길이라니, 근사해요 바다는 정말 경이롭지 않아요? 언젠가 메리스빌에 살 때였는데 토머스 아점시가 화물차를 빌려와서 우리를 전부 태우고 16km 정도 떨아진 바닷가로 놀러갔어요. 그날도 내내 아이들을 쫓아다녀야했지만, 그래도 한순간 한순간이 모두 즐거웠어요. 그런데 여기 바닷가가 메리스빌의 바닷가보다 더 멋있어요. - 빨강머리앤 중 "우리 바다보러가자!" 교회 주일학교 교사 모임이 끝나고 한 오빠가 외쳤다. "바다요?" 나는 집에 가서 쉬고 싶었지만, 웅성웅성하더니 이내 교회 봉고차 안에 인원 맞게 교사들이 앉았고 휩쓸려 같이 바다로 갔다. '도대체 그 먼 바다를 이 저녁에 어떻게 간다는 거야?' 하지만 나의 걱정도 잠시, 몇 십분 달리고 나니 바다에 도착했다. 그 바다는 월미도였다. 서울에도 이렇게 가까운 바다가 있다고? ..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길 // 잘자요, 반짝이는 호수님 잘자요, 반짝이는 호수님. 전 늘 제가 사랑하는 것들에게 잘 자라고 인사해요. 사람들한테 하는 것처럼요. 저 호수가 제게 웃어 주는 것 같아요. - 빨강머리앤 중 '반짝이는 호수'라는 표현은 그저 '반짝반짝 작은별'의 동요 구절처럼 타성에 젖은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호수니까 반짝인다고 붙여놨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막상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크고 작은 연못들을 보니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분명 연못(Pond)라고 지명에 적혀있지만, 한국에서 보던 연못과는 규모가 달랐다. 하지만 호수(Lake)는 아니었다. 그런 연못들이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는 곳곳에 있었다. 우리 가족은 운전을 하며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다녔는데 무척이나 즐거운 경험이었다. 바닷가와 숲, 호수가 한데 어우러진 예쁜 섬이었다. ..
초록색 지붕 집으로 가는 길 // 네비를 정확히 찍자. 에.이.본.리. 매슈의 아버지도 아들 만큼이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말수가 적어서 농장 터를 잡을 때 숲속에 완전히 파뭍히지는 않으면서 사람들과 가능한 한 제일 멀리 떨어진 곳을 선택했다. 그래서 땅을 개간하여 가장 끄트머리에 현재의 초록 지붕 집을 지었고 지금도 에이본리의 다른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큰 길에서는 초록 지붕 집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빨강머리앤 중 "우리 살던 동네 많이 변했어." 몇 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나는 오랜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들은 내게 하나같이 우리가 살던 동네가 엄청 변했다고 전했다. 재개발이 시작될 무렵, 나는 취업을 하면서 이사를 나왔는데 내가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미국에서 살다 오는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동네는 말 그대로 천지개벽을 한 것이다. 옛 동네 구경을 하고 싶어 ..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길 // 마음껏 말하려무나. 나는 괜찮다. - 매슈 "근데 제가 말이 너무 많나요? 사람들이 항상 제게 그러거든요. 조용히 하고 있을까요? 그러시라면 그럴게요. 마음만 먹으면 말을 안 할 수 있어요. 힘들기는 하지만요." "마음껏 말하려무나. 나는 괜찮다." - 빨강머리앤 중 매슈는 분명 앤과 함께 살지만 대사도 적고, 극에 개입하는 경우도 드물다. 대사 분량으로 따지면 거의 미니메이나 제인 앤드류스 정도이지 않을까? 하지만 매슈는 소설의 초반에 성격이 모나고 엉뚱한 말을 하는 앤을 있는 그대로 포용해주는 몇 안되는 중요한 인물이다. 스펜서 부인과 마릴라는 앤의 수다에 질색을 했다. 린드 아주머니는 앤이 버릇없다며, 제리는 앤이 혼자 중얼거린다며 이상한 소문을 에이본리에 내었다. 날것 그대로의 앤을 포용해준 것은 매슈와 다이애나 뿐이었다. 매슈는 앤의 이..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길 // 가방에 제가 가진 전부를 넣었지만 무겁지 않아요! 오늘 아침에 고아원을 나올 때 너무 창피했어요. 기차에 오르자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며 불쌍하게 여기는 것 같았는데, 곧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있다고 상상하기 시작했죠. 그러자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섬까지 오는 동안 여행을 마음껏 즐겼어요. 노바 스코샤 주의 고아원에 있던 앤은 기차를 타고 프린스 에드워드 섬으로 온다. 마릴라와 매슈가 흰모래마을에 사는 스펜서 부인에게 매슈의 농장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을 한 것이다. 하지만 중간에 말이 꼬이게 되어 스펜서 부인은 여자 아이인 앤을 데리고 온다. 이런 사정을 모른 채, 앤은 드디어 자신의 집이 생겼다는 꿈에 부풀어 프린스 에드워드 섬까지 오게 된다. 앤이 처음 등장하는 곳은 브라이트 리버 기차역이다. 소설 속 지명은 ..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길 // 앤, 나는 아직도 가끔 너의 위로가 필요해 "저 집이죠, 맞죠? 보자마자 저기가 우리 집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 꿈꾸는 것 같아요. 있잖아요, 지금 제 팔꿈치로부터 그 위로 온통 멍투성이일 거예요. 오늘 제가 몇 번이나 꼬집었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무척 가난하고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동네에서 평생 살았다. 그런 동네에서 살았다는 것도 슬픈 일이지만, 조금 더 슬픈 사실은 우리 집은 그 중에서도 더 가난했다는 것이다. 친구들은 대부분 낡은 연립빌라에서 살았고,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나의 소원은 그렇게 낡고 좁은 연립빌라에라도 가서 사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우리 집은 낡은 한옥집이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몇 번 멋모르고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지도 않았고, ..
초록색 지붕 집으로 가는 길 // 앤, 너를 만나러 갈까? "벌써부터 이 섬이 마음에 쏙 들어요. 여기서 살게 되서 정말 기뻐요. 프린스 에드워드 섬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들었어요. 이 섬에서 사는 상상을 많이 했는데, 정말 여기서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상상이 현실이 되면 정말 기쁘잖아요." [빨강머리앤] 중 나는 내 나이 서른 중반에 10대, 20대 때 적었던 버킷 리스트의 대부분을 이뤘다. 그도 그럴 것이... 버킷 리스트의 대부분은 혼자 유럽 배낭여행 가기, 나이아가라 폭포 여행하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보기 등 여행과 관련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 여행지들을 아는대로 적었던 덕에, 미국에 5년 동안 거주하면서 버킷 리스트는 대부분 채울 수 있었다. (사람은 바라고 꿈꾸는 것에 무의식적으로 가까워지고 때로는 ..
두번째 프로포즈 // 제주 리마인드 웨딩스냅 with 5살 아들!! OMG!! 리마인드웨딩 #두번째프로포즈 리마인드웨딩의 하이라이트 사진 찍기 💕 한국오면 스튜디오에서 가족사진 꼭 찍어야지했는데... 아이가 있어 더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 #제주리마인드웨딩스냅 으로 했어요! 무모한 도전이기는 하였으나 5살 아이와 촬영이 가.능.은. 하더라구요~ 9년 전 스튜디오 촬영 때문에 너무 큰 갈등이 있었어서 부부싸움할 때마다 기폭제가 되었어요. 아무리 잘 마무리하고 봉합해도 둘 사이가 삐걱거리면 언제나 다시 억지로 붙여놓았던 부분부터 깨지더라구요. 더 나이 먹기 전에 그리고 아이가 제일 귀여울 때 남은 여생 한 번이라도 덜 싸우기 위해 찍어보았어요. 인스타는 뒷모습 위주로 올릴거라서 몸매 보정 이런거 없이 용기있게! 밝기만 보정해서 올려봐요~ @jeju_nana_dress 아이랑 6시 반에 ..
당첨자 발표 // 서평이벤트 (전자책) // 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 전자책 당첨자 발표 🎉 🎉 🎉 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 리디북스 전자책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당첨자분들께는 쿠폰 발송을 위해 이메일로 리디북스 아이디와 전화번호를 요청드리겠습니다 ^^ 10월 1일까지 답장보내주세요~ 건강하지 못한 사랑에 빠지는 사랑중독자 / 돌봄중독자를 위한 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