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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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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문맹 탈출 // 인플레이션과 자본주의를 알기 위해서 필수!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시청 후기 집 근처에 옛날 통닭을 저렴하게 파는 곳이 있어 이번 주말에 가족과 함께 먹으려고 전화로 주문했어요. 픽업하러 가니 6,500원이던 닭이 8,500원이 되었더라구요! 옛날같았으면.. 어휴 물가가 많이 올랐구나. 이렇게 생각했을텐데. 요즘 이것저것 주워 듣는 말도 많고 또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까지 정주행한터라... 인플레이션이 진짜 실감나게 왔구나. 더 열심히 살아서 대비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며 정신이 번쩍 뜨이는 주말이었습니다. 2012년 방영되었던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1부-5부까지 있구요.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회자되는 다큐입니다. 그만큼 쉽게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경제 이론과 자본주의 역사를 설명해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상은 유튜브에서 무료로 보실 ..
금융문맹인 // 슬림하게 30대 후반 보험 구성하기 (feat. 너나위 보험 강의) 보험은 왠지 미지의 세계였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보험을 대하는 태도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과도한 보험료를 내는 경우. 과도한 보험료 때문에 현재의 삶이 괴롭다. 보험료 때문에 저축을 못하고, 급전이 필요하면 보험 대출을 받으면 되지만 이자도 비쌈.. 하지만 폭넓은 보장 덕분에 중년 이후, 아파도 본인과 가족의 심리적/경제적 타격이 매우 적음. 다른 하나는 보험이 전혀 없는 경우. 매달 나가는 고정비가 없다보니 가계부가 가볍다. 하지만 큰 병이 날까봐 두려워 아파도 병원을 잘 못간다. 국민연금이 모든 대책. 남편은 사회초년생 시절 종신보험에 가입했고 현재까지도 납입 중이긴 하지만 크게 아픈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반대로 보험료에 허덕였던 기억 때문에 보험 가입을 무척이나 싫어했다. 아래가 남편의 주장..
금융문맹인 // 전업주부 개인사업자 국민연급 전화상담으로 5분만에 초간단 임의가입 완료! 마흔 앓이가 굉장히 일찍 시작되었다. 만으로는 아직 30대 중반이지만... 한국 나이로는 2개월 후, 새해가 되면 30대 후반이기도 하고. 특히, 서른이 막 넘자마자 미국을 갔기 때문에 미국에서 머무는 시간 동안 나는 20대 후반의 나이에 멈춘 것처럼 살았다. 만으로는 20대 후반이기도 했고. 왠지 외국에 살면 시간이 멈추는 기분이다. 그러다가 한국에 들어오고 지난 1년 동안 질풍 노도의 시간을 겪고 사방이 고요해지니 갑자기 마흔 살이 된 기분이다. 이십대에서 갑자기 사십대가 된 것 같고... 갑자기 모든 것들이 현실로 공포로 다가왔다. 내 집 마련, 자녀 육아, 노후대책과 같은 것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되어있어야만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들었다. 천천히 하면 돼. 자본과 지원이 갖추어져있는 사람들이 1년..
삼수 끝에 브런치 작가 합격 + 나홀로 연재 + 브런치 책방 등록 브런치 작가 합격 사실 예전에 브런치가 베타 서비스를 할 때, 작가 신청을 해놓은 계정이 있긴 하다. 아주 먼 고릿적 이야기인데... 당시에는 합격이 까다롭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이후, 다른 부캐로 글을 쓰고 싶어 두어번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했었는데,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을 우습게 본 모양인지 모두 탈락했다. 탈락한 덕분에 글이 아니라 유튜브 영상으로 기획한 내용을 만들었는데 훨씬 잘되어 현재의 썸머를 있게 만들었다. 그 때는 속이 쓰렸지만 지나고보면 탈락하기를 백 번 잘했지싶다 ㅎㅎ 인간지사 새옹지마... Anyway 아이가 돌이었던 무렵, 가족이 함께 떠났던 프린스 에드워드 섬 여행기를 더이상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정리하고 싶었고 마침, 아이패드를 구입하게 되면서 간단한 인스타툰을 그리..
초록색 지붕 집으로 가는 길 // 앤, 너는 내 딸이란다 매슈는 눈가가 촉촉해지는 느낌이 들자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푸른 여름밤을 수놓은 별빛 아래서 그는 격양된 걸움으로 마당을 가로질러 포플러나무 옆으로 난 울타리 문까지 걸어갔다. 매슈는 자랑스러운 듯 중얼거렸다.
초록색 지붕 집으로 가는 길 // 정말 근사한 밤이었지? 제인 : 정말 근사한 밤이었지? 나도 부유한 미국 사람이 돼서 호텔에서 여름을 지내고 싶어. 보석으로 치장하고 목이 깊게 파인 드레스도 입고, 아이스크림이랑 닭고기 샐러드도 먹으면서 날마다 즐겁게 보내면 좋겠어. 분명 그쪽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거야. 앤, 네 시 낭송은 정말 멋졌어. 앤 : 글쎄, 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평생 다이아몬드로 위로받지 못한다 해도 말이야. 나는 진주 목걸이를 한 초록색 지붕집의 앤에 아주 만족해. 매슈 아저씨가 이 목걸이에 담아 주신 사랑이 분홍 드레스 아주머니의 보석 못지않다는 걸 아니까. 여름을 보내기 위한 미국 부호들은 프린스 에드워드 섬, 화이트샌즈(흰모래마을)에 있는 호텔에 머물렀다. 에이본리에서 호화롭다거나 고..
가슴뛰는 일이 아니라 세상이 원하는 기준으로 일하기 // 경제적 독립 테크트리 (feat. 세이노의 가르침) 이런저런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스쳐 지나가듯 추천한 책이 있었다. 바로 세이노의 가르침. 제목만 듣고 나는 '세이노'라는 이름을 가진 일본인? 남미의 어떤 사람?이 쓴 줄 알았다ㅋㅋㅋ 알고 보니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는 의미의 Say No 라는 필명을 쓴 익명인의 책이었다. 세이노는 자수성가한 분인데, 책에 담긴 책은 2000년대 초반에 썼던 글부터 담겨있고 2010년에 PDF 파일로 정리가 되어있다. 세이노는 이미 부를 이룬 사람으로 이 책으로 어떤 수익을 얻고자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내용은 무료로 볼 수 있다. http://cafe.daum.net/saynolove 세이노의 가르침 ^^*) 깨어나라! 그리고 실천하라! -SayNo 선생님의 카페입니다. cafe.daum.net..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길 // 정말 멋지게 해냈어, 앤 다이애나 : 앤, 합격했어. 1등으로 합격했어. 너랑 길버트랑 같이, 공동 1등이야. 그래도 네 이름이 맨 위에 있어. 아, 정말 자랑스러워! 정말 멋지게 해냈어, 앤. 매슈 : 거봐라, 내가 그럴 거라고 늘 말했잖니. 네가 수월하게 1등을 해낼 줄 아고 있었다. 마릴라 : 아주 잘해냈구나, 앤. 린드 아주머니 : 앤이 정말 잘한 것 같군요. 이런 칭찬은 받아야지. 친구들한테도 자랑거리가 되겠구나, 앤. 우리 모두 네가 자랑스럽단다. 은 나에게 재미를 주기도 하였지만, 나를 자극하는 자기계발서가 되기도 했다. 앤의 퀸학원 수석 입학건은 조금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학교에 가본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교육에서 방치되어있던 고아 여자아이가 3년 만에 모든 아이들을 따라잡은데 모자라 한국으로 치면 도내 1등의 영..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길 // 제일 좋은 손님방에서 묵게 해 주마 조세핀 할머니는 약속대로 우리에게 손님방을 주셨어요. 방은 정말 우아했지만, 손님방에서 자 보니 어쩐지 제가 늘 생각했던 것과 달랐어요, 아주머니. 어른이 되어 간다는 건 그런 나쁜 점이 있는 거 같아요. 이제는 조금씩 알 거 같아요. 어릴 땐 그렇게 간절히 바랐던 소원들도 막상 이루어지면 상상했던 절반만큼도 멋지거나 신나지 않는 거 같아요. 중 앤이 에이본리에 잘 적응해나갈 무렵, 다이애나의 고모 할머니인 조세핀 배리가 에이본리에 등장한다. 조세핀 배리 할머니는 자기 말고 다른 사람은 절대 신경 쓰지 않는 다소 이기적인 노인네이다. 생긴건 어떤가. 마른 몸에 엄하고 꼬장꼬장해보이는 인상까지 풍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세핀 할머니는 돈이 많기 때문에 환영받는 존재였다. 엄격한 다이애나의 어머니, 배리 ..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길 // 볼록한 소매가 아직 유행하고 있어서 정말 기뻐요 마음에 들어요! 아, 아저씨! 아저씨, 정말이지 너무 아름다워요. 아, 뭐라고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소매 좀 보세요! 아,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아요. 퍼프 소매가 아직 유행하고 있어서 정말 기뻐요. 퍼프 소매 옷을 입어보지도 못하고 유행이 지나가 버리면 평생 한이 될 것 같았거든요. 절대 그냥 만족하지 못했겠죠. 앤이 초록색 지붕집으로 오고 1년이 훌~쩍 넘어서야 비로소 앤은 꿈에 그리던 유행하는 옷 한 벌을 얻게 된다. 세상 돌아가는 풍경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매슈가 우연히 앤의 옷차림이 또래 여학생들과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마릴라는 한결같이 수수하고 칙칙한 옷을, 늘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서 입혔다. 다른 여자아이들은 옷소매가 불룩하고, 허리 부분에 화사한 장식..